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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목숨 앗아간 비닐하우스 기숙사엔 아직도 사람이 살고 있다

등록 2021-02-13 21:08수정 2021-02-18 11:45

캄보디아 이주 노동자 고 누온 속헹의 죽음
그 이후 두 달…여전히 바뀐 것은 없었다

지난해 12월, 포천의 한 농가 비닐하우스 숙소에서 캄보디아 출신 이주노동자 누온 속헹 씨가 숨졌습니다. 이주노동자 단체들은 이런 비극이 다시는 일어나지 않도록 하기 위한 근본적인 대책을 정부에 요구하고 있습니다.

사건이 일어난 지 약 두 달이 지난 지금, 농촌 이주노동자들의 노동 환경은 나아졌을까요? 지난 1일, 제작진은 김달성 포천이주노동자센터 대표와 시민단체 ’정치하는엄마들’의 이주노동자 거주 환경 답사에 동행해 봤습니다. 여전히 비닐하우스 기숙사에서는 많은 이주노동자들이 살고 있었습니다. 4년 전 이주노동자 인권활동을 시작한 김 대표는 농장주가 ‘절대 갑’이 되는 ‘고용허가제법’을 ‘노동허가제’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합니다.

지난 7일 고 속헹 씨의 49재에 참여한 동료 이주노동자들의 표정에선 체념의 빛이 감돌았습니다. 그들은 ‘바뀐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제작진이 살펴본 그들의 삶의 현장, 영상으로 함께 확인하시죠.

<한겨레TV>
<한겨레TV>

취재| 김현정 위준영

촬영| 장승호 안수한

타이틀·CG | 문석진

자막디자인 | 박미래

연출·편집 | 김현정 위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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