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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사회일반

[만리재사진첩] ‘학교 한번도 못가 봤는데...’ 코로나 세대 대학생들의 외침

등록 2021-03-18 18:32수정 2021-03-18 18:37

2021등록금 반환운동본부,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 열어
교육권 침해∙취업난∙생활고∙학자금 대출 등
자신들이 지난 1년동안 겪은 코로나 피해에 대해 진솔하게 증언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대학생이 겪고 있는 부담을 상징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대학생이 겪고 있는 부담을 상징하는 행위극을 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저는 매일 밤 5평짜리 자취방에 누워 늘어나는 학자금 대출 걱정하다 잠에 듭니다. 배우고 싶고 하고 싶은 거 많지만 당장 학비 걱정에 오늘도 포기하는 것만 늘어 꿈을 이루고자 지원한 학교인데 왜 점점 꿈을 잃어가는지 초라해져만 가는지 모르겠습니다."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교육권 침해, 취업난, 생활고 등에 대한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참가 학생들이 교육권 침해, 취업난, 생활고 등에 대한 피해사례를 발표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한 참가 학생이 다른 참가자의 피해사례 증언을 듣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열린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에서 한 참가 학생이 다른 참가자의 피해사례 증언을 듣다 눈물을 훔치고 있다. 백소아 기자

18일 오전 서울 종로구 공공그라운드 001 스테이지에서 ‘2021 코로나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가 열렸다. 참가 학생들은 교육권 침해, 취업난, 생활고, 학자금 대출 등 자신들이 지난 1년동안 겪은 코로나 피해에 대해 진솔한 이야기를 꺼냈다. 실기를 해야하는 예술대 학생들은 학교 작업실을 쓸 수 없어서 아둥바둥 집에서 작업을 해야하는 교육권 침해의 현실, 학비를 충당하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지만 질 낮은 수업의 대체로 과제는 점점 더 쌓여가고 그로 인해 아르바이트마저 제대로 할 수 없게 된 생긴 생활고, 학자금 대출에 생활비 대출까지 받아 학교를 다니다 결국 휴학을 내게된 상황까지. 자신이 하고 싶은 공부에 열정을 쏟아붓고 싶지만 코로나로 인해 더 멀어져버린 꿈과 현실에 청춘들은 좌절하지 않을 수 없었다. 증언대회 현장 양 옆으로는 학생들이 직접 쓴 대자보가 붙어 있었다. 20분짜리 영상으로 대체된 2시간짜리 강의, 학교 한 번 제대로 가보지 못한 20학번 새내기의 웃픈 현실. 학교 수업으로 제대로 된 공부를 할 수 없어서 돈을 더 내고 학원 인강을 듣는다는 학생들의 분노가 담겨있었다. 지난 여름 대학생들은 학교를 상대로 등록금 반환 소송을 시작해 오는 24일 첫 변론기일을 앞두고 있다. 이마저도 학교쪽에서 소송을 하면 코로나 특별장학금을 줄 수 없다고 주장해 몇몇 학생들은 소송을 포기했다. 학생들은 학교에 등록금 반환을 요구하고 있지만 국가는 사립대는 정부의 소관이 아니라는 이유로, 학교는 반환할 이유가 없다는 이유로 외면하고 있다. 현장의 대자보를 모아 전한다. 그 속의 학생들의 외침까지.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증언대회장에 붙은 학생들이 쓴 대자보.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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