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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알록달록’ 크리스마스에 딱!

등록 2021-12-17 08:59수정 2021-12-17 09:33

뚝딱! 채식 레시피: 라타투이

권채아 제공
권채아 제공

며칠 전, 운동하러 집을 나서는데 바람에서 완연한 겨울 냄새가 느껴졌어요. 대부분의 시간을 실내에서 보내다 보니, 가끔 외출을 할 때면 계절이 성큼 변한 것이 느껴지곤 합니다. 냄새뿐만 아니라, 12월이 되고부터는 거리마다, 가게마다 크리스마스 장식으로 반짝여 마치 온 세상이 12월을 위해 1년을 기다려온 듯 떠들썩하지요. 그 들뜬 분위기에 힘입어 평소에는 도통 먼저 연락을 하는 법이 없는 저도 연말이 되면 친구들에게 안부를 묻고는 합니다. 개중에는 이제 막 일을 시작해 숨 돌릴 틈 없이 바빴던 친구도 있고, 완전히 새로운 길을 걷기 위해 공부를 시작한 친구도 있고, 속도를 늦추고 진로를 고민하는 친구도 있어요. 각자 처한 사정도, 걷는 길도 다르지만 올 한 해도 수고 많았다며 서로를 다독이고, 내년에는 더 잘될 거라며 응원해주는 친구들이 있다는 것은 큰 행복이지요.

오늘 소개할 레시피는 크리스마스 식사로 잘 어울리는, 알록달록한 채소 요리 라타투이입니다. 저는 오븐을 사용했지만, 오븐이 없다면 뚜껑이 있는 냄비를 사용해도 좋아요. 만들기도 쉽고, 무엇보다 색이 예뻐서 연말에 친구를 초대하면 식탁에 꼭 올렸던 음식이에요. 올 한 해 동안 고마웠던 사람들, 혹은 올해가 지나기 전에 꼭 만나고 싶은 사람들이 있다면 집으로 초대해 식사를 대접해보세요. 아마 그 기억은 두고두고 즐거운 추억으로 남을 거예요.

△라타투이 레시피

재료: 토마토 2개, 가지 1개, 애호박 1개, 양파 1/4개, 마늘 3톨, 캔 옥수수 2큰술, 토마토 페이스트 1/2캔, 허브(월계수 잎 2장, 바질, 오레가노), 소금 약간, 올리브 오일

양파와 마늘을 다지고, 올리브 오일 3큰술을 부어 약불에 볶습니다.

양파가 투명하게 익으면 토마토 페이스트와 물 1컵, 캔 옥수수, 허브를 모두 넣고 5분 정도 끓인 다음 소금으로 간을 맞춰 소스를 완성합니다.

오븐을 180도에서 10분간 예열하는 동안 토마토, 가지, 애호박을 2㎜에서 3㎜ 정도로 얇게 썰어주세요.

오븐용기에 토마토소스를 2㎝ 정도 깔고, 그 위에 썰어 둔 토마토, 가지, 애호박을 순서대로 가지런히 올려주세요. 미리 재료를 쌓아서 한번에 올리는 쪽이 더 쉽고 간단합니다.

뚜껑이나 포일을 덮고 오븐에서 20분, 뚜껑을 벗기고 다시 20분간 구워 완성합니다.

권채아(<비건 자취요리 노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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