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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C] 여름 가지 하나로 한 그릇 뚝딱

등록 2022-06-05 10:59수정 2022-06-05 11:32

뚝딱 채식 레시피: 된장가지덮밥

꽃이 지고 슬슬 나무가 녹색으로 빛나는 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여름은 맛있는 채소들이 잔뜩 나오는 계절이지요. 아니나 다를까 마트에 가 보니 봄나물은 들어가고 여름 채소 가격이 많이 낮아졌더라고요. 특별히 무얼 만들겠다는 목적이 없었기 때문에 양파 한망, 오이 일곱개, 가지 다섯개를 사서 짊어지고 뒤뚱뒤뚱 돌아왔습니다.

오늘의 메뉴는 된장가지덮밥입니다. 팬 하나로 만들 수 있는 한그릇 요리. 덮밥 요리는 애매하게 남아 냉장고 자리를 차지하게 되는 일이 없어서 좋은, 1인가구의 친구이지요. 평소 가지덮밥을 만들 때는, 간장에 발사믹소스를 섞어 양념하는 것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이번엔 장 볼 목록을 미리 적어 가지 않았더니 발사믹소스를 사는 것을 잊어버렸어요. 마침 딱 한숟가락 남아 있던 된장으로 양념을 했어요. 무엇 하나 계획된 것 없이 얼렁뚱땅 만들어진 메뉴이지만 결과적으로는 아주 맛있었답니다! 특히 현미밥으로 한다면, 발사믹소스보다 된장이 더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된장가지덮밥

재료 : 가지 큰 것 1개, 양파 1/2개, 쪽파 1줄기, 대파 약간, 식용유, 물 1/3컵

양념 : 다진 마늘 1/2큰술, 된장 1큰술, 간장 1큰술, 설탕 1/2큰술, 참기름 약간, 후추 약간

1. 양념 재료를 미리 모두 섞어 준비합니다.

2. 양파를 채썰고, 가지는 반으로 잘라 양면에 칼집을 넣어주세요.

3. 팬에 기름을 넉넉히 두르고 약불에서 양파와 다진 대파를 볶아주세요.

4. 볶은 양파를 다른 그릇에 옮기고 가지를 굽습니다. 단면이 아래로 가게 해서 노릇해질 때까지 한번 굽고, 뒤집어서 양념을 얹은 다음 한번 더 구워주세요.

5. 양면이 구워진 가지를 다시 뒤집어 단면이 아래로 가게 한 뒤 물을 붓고, 물이 졸아들 때까지 양파를 넣어 볶아주세요.

6. 단면이 위를 향하도록 뒤집어 밥 위에 얹고, 쪽파를 썰어 장식하면 완성입니다.

※‘뚝딱 채식 레시피’ 연재를 마칩니다. 독자 여러분과 필자께 감사드립니다.

글·사진 권채아(<비건 자취요리 노트> 지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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