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 속 주인공들에게는 대체로 특별한 능력이 있다. 힘, 재력, 초능력 등 보통 사람에게 없는 특별함이 있기 때문에 주인공이 되는 경우가 많다.
반면, 〈나태공자, 노력 천재 되다〉의 주인공 아이른 파레이라는 기존과는 조금 다른 특별함을 내세운다. 바로 노력이다. 파레이라 가문의 대공자, 아이른 파레이라는 어릴 때 어머니를 잃은 충격으로 마음의 문을 닫고 무려 10년 동안 방에서 나오지 않고 침대에서만 나태하게 지낸다. 세상 사람들이 그를 부르는 다른 이름은 부끄럽기 짝이 없는 ‘나태 공자’다. 그랬던 아이른은 어느 날 밤, 끊임없이 검을 휘두르는 한 남자가 나오는 기묘한 꿈을 꾼다. 그는 바로 아이른의 전생이었던 이름 없는 한 검사의 모습이었다. 비록 재능은 없었지만 누구보다 노력한 그 검사를 보면서 아이른의 가슴 속에서 무언가 꿈틀거린다. 그리고 그 마음을 주체하지 못하고 마침내 10년 만에 방을 나와 검을 손에 쥔다.
아이른은 검을 연습하면서 자신의 나태했던 과거와 마주하고 끊임없이 노력한다. 또한 그의 주변 인물들도 점점 그의 노력에 감화되어 각자의 길을 꿋꿋이 나아간다. 특별한 힘 없이도 오롯이 노력과, 소중한 사람들의 인연으로 온갖 역경을 뚫고 헤쳐 가는 아이른의 모습을 보며 독자들 또한 어느새 그를 응원하고 동경하게 된다. 600만 이상의 누적 조회 수, 그리고 아이른의 노력을 응원하는 수많은 댓글이 이를 증명한다. 김준영 〈웹소설 편집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