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호 〈esc〉가 배달되는 날 저는 남쪽으로 차를 몰고 있을 겁니다. ‘결결이 일어나는 파도/ 파도 소리만 들리는 여기/ 귀로 듣다 못해 앞가슴 열어젖히고/ 부딪혀 보는 바다’(이은상)가 행선지입니다. ‘동양의 ... 2011-02-24 11:33
“나는 정말 한심한 놈이야.” 숲으로 향하는 아파트 샛길에서 갑자기 굴욕적인 기억이 떠올랐고 이어 분노가 치밀어올랐다. 내가 잘못한 것도 없었는데. 나는 한참 동안 나 자신에 대해 화를 내고 괴롭혔다. 그러... 2011-02-24 11:31
세 번째 장편소설의 초고를 마쳐놓고 여행 가방을 쌌다. 봄에 첫 문장을 시작해 겨울을 맞는 동안 내 온몸을 들쑤시다 한없이... 2011-02-24 11:27
얼마 전부터 전자우편을 주고받는 게이 소년이 있다. 나이는 열일곱, 사는 곳은 경북의 작은 소도시. 이 소년이 내게 처음 보... 2011-02-24 11:27
인도 남부의 오로빌. 계급차별이 없는 곳. 인종이나 종교, 세대의 구분도 이곳엔 없다. 텔레비전이나 냉장고가 없는 것은 물... 2011-02-24 11:12
얼굴을 곰곰 들여다보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리 길지 않은 기자 경력이지만 여러 사람을 만나면서 뭔가 느낌 같은 게 생겼... 2011-02-17 11:43
숙소 앞에서 밤을 새우는 ‘사생팬’이 다가 아니다. 공개방송에서 ‘응원’을 하는 게 전부가 아니다. 한때의 철없는 일탈로 끝... 2011-02-17 11:38
‘팬질’이 아이들만의 전유물이라고 여긴다면 오산이다. 여러모로 적극적인 아줌마 부대가 등장해 맹활약 중이다. 30~50대 여... 2011-02-17 11:36
이달 초순 찬바람이 가시지 않은 밤, 서울 홍대 근처에 있는 한 건물에 소녀들이 삼삼오오 모여 있다. 유동인구가 별로 없는 ... 2011-02-17 11:35
‘2011년 7월, 우리는 승리합니다.’ ‘세계가 예스 할 때까지, 우리의 꿈은 계속됩니다.’ ‘전세계에 평창의 힘을 알립시다.’… ... 2011-02-17 11:27
‘제이’와 ‘에스’는 동창이면서 인천과 광주광역시에 떨어져 살지만 자주 함께 여행을 떠난다. 라오스 루앙프라방 야시장에서 ... 2011-02-17 11:24
지난 2008년 나는 친구와 배낭여행을 떠났습니다. 그러나 여행을 떠나기 전부터 친구와 나는 털털함과 꼼꼼함으로 대비되는 극과 극의 성격이 맞부닥쳐 격렬한 전투를 벌였습니다. 가장 염원했던 마지막 여행지 ... 2011-02-17 11:20
실습시간이 시작되면 모두들 전투 모드로 돌변한다. 평소에는 장난치고 농담하던 반 친구들도 실습이 시작되면 신경이 날카로... 2011-02-17 11:13
남편은 그림을 그린다. 아내는 요리를 한다. 작은 마당을 사이에 두고 한쪽 방에서는 붓이 휙휙 하얀 도화지 위를 날면서 원... 2011-02-17 11:12
“따르릉, 따르릉.” 손전화가 울렸다. “선배, 어디신지요? 출출하면 오세요.” 후배 ㄱ의 전화였다. 기특하기도 하지! 강원도 ... 2011-02-17 1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