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 관중을 기록했던 2022 KBO리그 한국시리즈 2차전 키움 히어로즈와 에스에스지(SSG) 랜더스의 경기. 연합뉴스
2023 세계야구클래식(WBC) 1라운드 탈락과 선수 일탈, 단장의 뒷돈 요구, 그리고 압수수색까지. 뒤숭숭한 프로야구지만 올해 개막전(4월1일) 때는 10만 관중 이상이 모일 것으로 예상된다.
31일 현재 개막전이 열리는 서울 잠실야구장(2만3750석), 고척 스카이돔(1만6000석), 인천 에스에스지랜더스필드(2만3000석),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2만4000석)는 전부 매진이 됐다. 수원 케이티위즈파크 또한 온라인 예매분(1만6000석)은 전부 매진됐고 경기 당일 현장 판매석 및 시야방해석(2700석)만 남겨놨다.
개막전에 5개 구장이 전부 매진이 되면 총 10만5450명으로 역대 개막전 관중 수 2위를 기록한다. 프로야구는 2019년 때(3월23일) 역대 최초로 개막전에서 10만 관중을 동원한 바 있다. 온라인 예매 분량(10만2750석)만으로도 올해 역대 두 번째 개막전 10만 관중 돌파는 무난해 보인다. 여러 악재와 돌발 변수가 있었으나 첫날 흥행은 보장된 셈이다.
2023 KBO리그 개막전(오후 2시)은 문학 김광현(SSG)-숀 앤더슨(KIA), 잠실 라울 알칸타라(두산)-댄 스트레일리(롯데), 수원 웨스 벤자민(KT)-케이시 켈리(LG), 고척 안우진(키움)-버치 스미스(한화), 대구 데이비드 뷰캐넌(삼성)-에릭 페디(NC)의 선발 맞대결로 치러진다. 전문가들은 앞서 “절대 강자도, 절대 약자도 없는 시즌이 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김양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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