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애틀 매리너스 백차승이 10일(한국시각) 디트로이트 타선을 상대로 공을 뿌리고 있다. 디트로이트/AP 연합
팀 타선도 16안타 ‘화답’
엘지(LG)가 홈런포로 역전을 주고받은 끝에 라이벌 기아(KIA)를 꺾었다.
엘지는 10일 프로야구 광주 방문경기에서 조인성과 권용관의 홈런에 힘입어 기아에 7-5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엘지는 1회말 기아 이재주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0-2로 끌려갔다. 그러나 곧 이어진 2회초 공격에서 조인성이 왼쪽 담장을 넘기는 12짜리 3점 아치를 그리는 등 대거 4점을 뽑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하지만 기아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기아는 곧바로 2회말 반격에서 장성호가 3점 홈런을 쳐 5-4로 경기를 다시 뒤집었다. 최희섭의 입단 확정으로 주전 경쟁이 불가피해진 장성호의 ‘건재포’였다. 엘지는 다시 홈런으로 경기를 뒤집었다. 4회초, 수비는 좋지만 1년에 홈런이 1~2개밖에 없는 권용관이 일을 냈다. 권용관은 조인성을 1루에 두고 120m짜리 좌월 2점 홈런으로 6-5로 경기를 뒤집고 기아 선발 마이클 에서튼을 마운드에서 끌어내렸다.
2위 한화는 3위 현대를 6-1로 꺾고 팀간 승차를 1.5경기로 벌렸다. 한화 선발 세드릭 바워스는 7이닝 5안타 1실점으로 시즌 3승(2패)째를 따냈다. 롯데 ‘검은 갈매기’ 펠릭스 호세는 문학에서 에스케이(SK)를 상대로 뒤늦게 시즌 첫 홈런(2점)을 신고했다.
한편 잠실 두산-삼성 전 박기택 주심은 6회 안경현의 파울 타구에 오른 어깨를 맞은 데 이어 8회 김동주의 빗맞은 타구에 다시 배를 맞고 김풍기 예비심과 교체됐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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