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미우리 이승엽이 24일 일본 도쿄돔에서 벌어진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홈경기에서 4회말 1사2루에서 2점홈런을 친 후 타구 방향을 확인하고 있다.(연합)
요미우리, 주니치 꺾고 리그 1위 복귀
이승엽(31·요미우리 자이언츠)과 이병규(33·주니치 드래건스)가 나란히 3경기와 7경기 연속안타를 기록하며 시즌 막판 좋은 타격감을 이어갔다.
이승엽은 25일 도쿄돔에서 열린 일본프로야구 주니치와 안방경기에서 4번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장해 4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2경기 연속 3루타와 전날 시즌 28호 홈런 터뜨렸던 이승엽은 1-1로 맞선 4회말 무사 1루에서 주니치 선발 야마모토의 초구를 끌어당겨 1루수와 2루수 사이를 총알같이 꿰뚫는 우전안타를 터뜨렸다.
요미우리는 무사 1·2루 기회에서 후속 니오카의 보내기 번트때 투수 나카무라가 1루에 악송구하는 바람에 2-1로 앞선 뒤 아베 신노스케가 우월 3점 홈런을 쏘아올려 5-1로 앞섰다. 이승엽의 안타가 대량 득점의 물꼬를 튼 셈.
이승엽은 1회 첫 타석에서 2루 땅볼, 5회 헛스윙 삼진,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 땅볼로 물러났다. 시즌 타율은 0.273를 유지했다.
이병규는 6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6회 우전안타를 뽑아내며 7경기 연속안타 행진을 계속했다. 그러나 2회 삼진, 4회 2루 땅볼, 8회 1루 땅볼로 물러났고, 시즌 타율은 0.262로 변함이 없었다.
요미우리는 오가사하라와 아베, 다카하시, 니오카의 홈런 4방을 앞세워 7-3으로 승리하고, 주니치를 1경기 차로 따돌리며 하루만에 선두에 복귀했다. 센트럴리그 1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는 요미우리와 주니치는 26일 오후 6시 도쿄돔에서 올시즌 팀간 마지막 맞대결을 갖는다.
김동훈 기자 can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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