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30)이 영국 현지 매체의 시즌 결산에서 토트넘 선수 중 유일하게 평점 10점을 받았다.
영국 축구 전문 매체 <풋볼런던>은 26일(현지시각) 토트넘 소속 모든 선수의 2021∼2022 시즌 평점을 매기면서
손흥민에게 10점을 줬다. 이 매체는 “토트넘이 손흥민을 필요로 할 때마다 그는 거기에 있었다”라고 말머리를 열면서, 이번 시즌 페널티킥 없이 35경기 23골9도움(공격포인트 32점)을 올리며 ‘골든 부트’(득점왕)를 차지한 손흥민이 해리 케인과 호흡으로 합작골 기록(41골)을 세우는 등 역대 최고 시즌을 보냈다고 평했다.
이어서 “시즌 초 4년 계약을 새로 맺은 손흥민은 자신감과 폼이 약간 떨어져있던 시기조차 여전히 토트넘을 부양했다”면서 “12월 이후 손흥민이 프리미어리그 경기에서 골이나 도움을 올리지 못한 경기는 단 7경기뿐이다. 손흥민은 이 기간 리그 24경기에서 27개의 공격포인트(19골8도움)를 기록했다. 정말 대단한 공헌을 했다”고 했다.
홀로 최고점을 받은 손흥민에 이어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들어온 토트넘의 복덩어리 로드리고 벤탄쿠르와 데얀 클루셉스키가 9점, 공수의 핵심 해리 케인·크리스티안 로메로·에릭 다이어가 8.5점을 받았다. 중도 부임해 토트넘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끈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는 “엉망진창인 팀을 이어받아 어떻게든 팀을 4위에 올려놓았다”라며 9.5점을 줬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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