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대표 손흥민이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흔들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대한축구협회가 2022 카타르월드컵에 출전하는 국가대표팀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대한축구협회는 31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이사회를 열어 카타르월드컵 본선에 참가할 태극전사들의 포상금 지급 기준을 확정했다. 월드컵 최종 엔트리에 포함되는 23명은 기본 포상금 1인당 2천만원에 승리 시 3천만원, 무승부 시 1천만원을 받는다.
만약 16강에 진출하면 1인당 1억원, 8강 진출 때는 1인당 2억원을 추가로 받는다. 16강에 진출할 경우, 선수들에게 지급하는 포상금은 총액 최대 48억원이다. 8강 진출 때는 78억원. 지급 기준만으로 보면, 역대 축구대표팀 참가 국제 대회 사상 가장 큰 액수다. 파울루 벤투 감독을 포함한 코치진 포상금은 선임 당시 계약에 따라 별도로 지급한다.
축구 국가대표팀이 30일 파주 축구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오픈트레이닝에서 몸을 풀고 있다. 파주/연합뉴스
축구협회는 카타르월드컵 최종예선 통과에 따른 포상금 총 33억원도 지급한다고 밝혔다. 지급 대상은 최종예선 10경기에 참가했던 선수 총 30명. 기여도에 따라 1억원, 8천만원, 6천만원, 4천만원을 지급한다. 코치진은 역시 위 금액과 별개로 계약에 따라 지급한다.
한편 축구협회는 김판곤 위원장 사임으로 공석이던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장에 이용수(63) 현 축구협회 부회장을 위촉했다. 이 신임 위원장은 2002 월드컵 때 협회 기술위원장을 맡아 대표팀 4강 진출을 도왔고, 2014∼2017년 기술위원장을 역임했다.
이용수 부회장이 겸임하던 기술발전위원장엔 미하엘 뮐러(57) 협회 전임 강사가 선임됐다. 독일 출신 미하엘 뮐러는 지난 2018년 대한축구협회 지도자 강사로 영입돼 한국에 왔다. 그해 10월 기술발전위원장에 위촉돼 2020년까지 활동한 적이 있어, 이번이 두 번째 선임이다.
이준희 기자
givenhapp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