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플레이 시리즈 팀K리그, 세비야 FC와 친선경기를 마친 토트넘 홋스퍼 손흥민이 17일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을 통해 출국하며 팬들에게 인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손흥민(30)과 토트넘 홋스퍼 선수단이 한국에서의 뜨거웠던 여름을 뒤로하고 영국행 비행기에 올랐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경기에 초청받아 지난 10일 한국에 들어온 토트넘은
팀 K리그(13일),
스페인 세비야(16일)와 2연전을 마무리하고 17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팀 내 에이스 손흥민의 고국에서 프리시즌 첫 단추를 꿴 토트넘의 올 여름 성적표는 1승1무.
오픈 트레이닝에서 선수들을 모두 나가떨어지게 할 정도로
격한 훈련을 과시했던 토트넘은 이제 23일 밤 11시(한국시각)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레인저스와 방문 경기, 31일 새벽 3시15분 이스라엘에서 이탈리아 AS로마와 아이테크컵 경기를 통해 본격적인 새 시즌 담금질에 나선다.
토트넘의 한국 투어는 팬과 선수 모두에게 깊은 추억으로 남았다. 16일 세비야전을 끝낸 직후 손흥민은 인스타그램을 통해 “이런 사랑을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여러분이 보내주시는 응원과 사랑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며 고마움을 표했다.
손흥민의 동료 해리 케인 역시 인스타그램으로 “이번 한 주 동안 서울에서 받은 응원에 감사드린다”라는 메시지를 남겼고, 루카스 모라는 한국어로 “
한국에서 너무 좋은 시간 보냈다”라며 “먼 나라에서 정말 많은 팬분들이 보내준 믿지 못할 성원이 저한테 엄청난 동기부여가 되는 거 같다”고 썼다.
히샤를리송, 이브 비수마, 클레망 랑글레, 이반 페리시치 등 새 시즌을 앞두고 착실히 보강을 진행해온 토트넘은 다음 달 6일 밤 11시 영국 런던에서 사우샘프턴과 프리미어리그 개막전을 치른다. 지난 시즌 부임한 토트넘의 구세주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14년 묵은 무관 설움 깨기에 도전한다.
박강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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