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감독·해설가등 31명에게 물으니
감독·해설가등 31명에게 물으니
‘큰물’ 안정환
아드보카트호는 남은 기간 부상으로 탈락한 중앙공격수 이동국의 공백을 메워야 하는 숙제를 안고 있다. 전문가들은 새로운 대안보다 기존의 선수들을 활용하는데 중점을 뒀다.
안정환(뒤스부르크)이 감독 8, 비감독 13표를 받아 가장 가능성 있는 대안으로 꼽혔다. 이어 조재진(시미즈 S펄스)이 감독 7, 비감독 13표를 얻어 안정환과 함께 가장 강력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대부분은 안정환과 조재진을 함께 거명했다.
박종환 대구FC 감독은 “안정환이 낫다”며 “머리도 있고, 경험도 있고, 찬스에도 강하다”고 적극 추천했다. 정해성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도 “안정환이 소속팀에서 출전기회를 잡지 못하고 있지만, 큰 경기 경험이 있는 선수”라며 “큰 경험이 있는 선수가 낫다”고 말했다. 조재진은 최근 컨디션이 좋다는 점이 장점으로 꼽혔다. 최진한 전 대표팀 코치는 “안정환은 그동안 경기를 제대로 나오지 못했다. 그럼 남는 게 조재진인데 나는 경기를 뛰는 조재진이 나오는 게 좋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강조 광주 상무 감독은 “조재진의 몸상태가 뛰어난 만큼 조재진을 써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면서 “상무에 있을 때 가르쳐봤지만 그때보다 더 좋아진 것 같다”고 말했다.
‘상승’ 조재진
상황에 따라 안정환 조재진 등을 번갈아 쓰자는 의견도 많았다. 박문성 해설위원은 “안정환과 조재진을 중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일한 외국인 국내 프로팀 감독인 세르지오 파리아스 포항 스틸러스 감독은 “조재진은 포스트플레이가 가능하고, 안정환은 월드컵 및 독일축구의 경험이 있다”면서 상황에 따른 기용을 주장했다. 김강남 해설위원은 유일하게 국내리그 득점왕인 우성용(성남 일화)를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오태규 기자 o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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