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가에게 듣는다
감독·해설가 등 31명에게 물으니
감독·해설가 등 31명에게 물으니
득점왕(골든슈) 부문은 브라질 선수들의 경연장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봤다. 득점왕은 경기를 많이 할수록 유리하다는 점에서 강력한 우승후보인 브라질의 선수들이 가장 유력하다고 할 수 있다.
현재 12골로 이번 독일월드컵에서 케르트 뮐러(독일)가 가지고 있는 월드컵 최다골(14골) 기록 경신에 도전하는 호나우두(레알 마드리드)가 현역 감독과 비 감독의 고른 지지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 그러나 환상적인 드리볼과 예측불허의 슈팅능력으로 소속팀인 FC바르셀로나를 2005~2006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까지 끌어올린 호나우디뉴에 대한 기대도 못지 않았다.
호나우두는 현역감독 7명과 비감독 9명의 지지를 받아 현역 5명, 비현역 9명의 지지를 받은 호나우디뉴를 1표차로 눌렀다. 호나우두를 득점왕으로 지목한 사람들은 호나우두가 골을 가장 많이 넣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는 것을 장점으로 꼽았다. 장외룡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은 “호나우두의 최다골 기록 경신을 위해 동료들이 많이 도와줄 것”이라고 호나우두의 손을 들었다. 그러나 고원정씨는 “호나우두가 최근 공격에서 힘이 약해지고 아드리아누와 역할분담을 하는 경향이 있다”며 미드필드에서 자유롭게 움직이는 호나우디뉴에게 찬스가 많이 올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브라질의 아드리아누(인테르밀란)가 5표를 얻어 프랑스의 티에리 앙리(아스널)와 공동 3위를 기록했다. 김학범 성남 일화 감독은 “아드리아누가 주전스트라이커로 뛴다면 결정력이 좋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밖에 잉글랜드의 웨인 루니(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네덜란드의 뤼트 판 니스텔로이(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독일의 미로슬라브 클로제(베르더 브레멘)와 루카스 포돌스키(쾰른)도 득점왕 후보로 꼽혔다. 오태규 기자 ohta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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