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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감독 “축구인생 다 걸겠다”

등록 2007-12-07 19:40수정 2007-12-08 01:49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 신임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허정무 축구 국가대표 신임감독이 7일 오후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 기자회견에서 취재진 질문을 받고 있다. 연합뉴스
축구협 기술위, 외국명장 영입 실패에 급선회
대표팀 사령탑, 7년 만에 다시 ‘국내파 시대’
‘진돗개’ 허정무(52) 전남 드래곤즈 감독이 7년 만에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돌아왔다. 그는 “축구인생의 모든 것을 걸고 해보이겠다”며 비장한 각오를 밝혔다. 승부욕과 강한 정신력을 특히 강조해온 허 감독의 등장으로, 그동안 외국인 명장에 의존해왔던 한국 축구는 적잖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영무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장은 7일 축구회관 기자회견에서 “제라르 울리에(60) 프랑스축구협회 기술이사, 마이클 매카시(48) 울버햄프턴(잉글랜드 2부리그=챔피언십) 감독 등 외국인 감독 영입작업이 실패로 돌아가, 6일 밤 16차 기술위원회를 열어 국내 감독 후보 2명 중 1명인 허정무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했다”고 밝혔다.

이 위원장은 “허 감독은 국내 지도자 중 충분한 자격이 있다. 2000년 시드니올림픽 당시, 현재 대표팀 핵심으로 활약하고 있는 선수들을 지도한 경험이 있다. 국내파 해외파를 막론하고 한국 선수들을 잘 알고 있는 것이 높이 평가됐다”고 선임 이유를 밝혔다. 그는 특히 허 감독이 1998년 아시안게임과 시드니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을 맡으며 66전44승13무9패로 67%의 승률을 올렸다는 점도 들었다. 이 위원장은 또 “올해 전남 드래곤즈를 축구협회(FA)컵 2연패로 이끄는 등 ‘토너먼트와 단기간의 집중력을 요하는 대회에서 뛰어난 지도력을 보인 점’도 높게 평가했다”고 설명했다.

허정무 감독 대표팀 복귀까지
허정무 감독 대표팀 복귀까지
허 감독은 내년 2월 시작되는 2010년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부터 대표팀을 본격 지휘한다. 계약금이나 조건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수석코치로는 정해성 전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 등이 거론되고 있다. 허정무 감독 선임으로 7년 만에 축구대표팀 감독의 국내파 시대가 다시 열리게 됐다. 1998년 10월부터 2000년 11월까지 대표팀을 맡았던 허 감독은 거스 히딩크 감독이 오기 전까지 마지막 국내파 지도자였다.

이영무 기술위원장과 자리를 한 허정무 감독은 “먼저 저를 선택해준 기술위원회와 대한민국 축구팬 등 모두에게 감사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월드컵은 국민적 관심이 쏠리고 국민적 사기에도 영향을 미치는 대회인 만큼, 한 경기 한 경기 최선을 다하고 모든 것을 쏟아부어야 한다는 게 평소 소신”이라고 했다. 그는 또 “대표선수가 되고 월드컵 무대에 나가려면 몸과 마음·정신상태 등이 기본적으로 돼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전남 진도 출신으로 선수시절부터 승부욕이 강해 ‘진돗개’란 별명을 얻었던 허 감독. “지는 것은 절대 싫어한다”는 그가 7년간 외국인 명장들의 수평적 리더십에 익숙해온 대표선수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이끌어 남아공월드컵 본선에 골인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경무 선임기자 kkm100@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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