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스포츠 스포츠일반

‘금메달 무더기 예보’는 맞아떨어졌다

등록 2007-01-31 22:44수정 2007-02-01 00:25

이규혁이 31일 창춘 겨울아시아경기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한국응원단 앞으로 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창춘/연합뉴스
이규혁이 31일 창춘 겨울아시아경기대회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금메달을 따낸 뒤 태극기를 들고 한국응원단 앞으로 가 함께 환호하고 있다. 창춘/연합뉴스
이규혁, 빙속남자 1500m ‘금빛 쾌감 질주’
안현수 2관왕 진선유도 쇼트트랙 1000m 금메달
중국 창춘시내 곳곳이 눈으로 뒤덮인 1월31일, 한국 선수단이 무더기 금메달(4개)에 함박웃음을 지었다.

2007 창춘 겨울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마지막날이던 이날, 안현수(22·한국체대3)는 우후안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000m와 5000m 계주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한국 선수 처음으로 대회 2관왕에 올랐다. 전날 500m에서 1위로 결승선을 통과하고도 중국 심판에게 억울하게 실격 판정을 받았던 것을 하루 만에 멋지게 설욕했다.

안현수가 31일 창춘겨울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창춘/연합뉴스
안현수가 31일 창춘겨울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태극기를 들고 트랙을 돌고 있다. 창춘/연합뉴스
안현수와 함께 계주에 나섰던 송경택(24·고양시청) 김현곤(22·강릉시청) 이호석(21·경희대2)과 예선전에서 뛰었던 김병준(19·광문고3) 또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현곤은 1000m에서도 안현수에 이어 은메달을 차지했다.

여자 1000m에서는 진선유(19·광문고3)가 중국 왕멍의 끈질긴 추격을 따돌리고 금메달을 따냈다. 2006 토리노 겨울올림픽 3관왕에 빛나는 진선유는 2위권을 유지하다가 두 바퀴를 남겨놓고 왕멍을 제치고 선두로 치고 나간 뒤 끝까지 1위를 놓치지 않았다.

이틀 전(29일) 한국 선수단에 대회 첫 금메달을 안겨줬던 정은주(20·분당 서현고3)는 1000m에서 동메달을 추가했다. 진선유 정은주 전지수(22·한국체대3) 변천사(20·한국체대1)가 힘을 모은 여자 계주(3000m)는 중국에 밀려 은메달에 그쳤다. 이로써 쇼트트랙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4개, 은메달 5개, 동메달 2개를 수확했다.

이규혁(28·서울시청)과 문준(25·성남시청)은 스피드스케이팅 남자 1500m에서 나란히 금메달과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규혁은 이날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남자 1500m에서 1분49초13의 기록으로 중국의 가오쉐펑(1분49초24)을 0.11초 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이규혁은 2003년 아오모리 겨울아시아경기대회에 이어 이 종목에서 연속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지막 바퀴를 앞두고 가장 기록이 좋았던 문준은 막판에 체력이 떨어지며 동메달(1분49초79)에 만족해야 했다. 이규혁이 세운 기록은 문준이 가지고 있던 아시아기록과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다.

이규혁은 경기 뒤 “1500m는 내 주종목이 아니라 내일(1일) 있을 1000m에 대비한 보너스 같은 종목이어서 편안한 마음으로 탔다”며 “우승을 하기는 했지만 그동안 1500m에서는 아시아기록을 보유한 문준이 나보다 월등히 실력이 좋았는데 국제대회 경험이 부족해서 그런지 조금 긴장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앞서 여자 1500m에서는 이주연(20·한국체대1)이 2분01초60의 기록으로 중국의 왕페이(2분00초49)에 이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번 대회에서 첫선을 보인 100m에서는 이강석(9초69)과 이상화(10초59)가 각각 남녀부 동메달을 따냈다. 이 밖에 알파인스키 여자 대회전에서는 남북 공동입장 때 기수로 나섰던 오재은(24·국민대4)이 은메달을, 김선주(22·중앙대3)가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창춘/김양희 기자 whizzer4@hani.co.kr


31일 중국 창춘 우후안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겨울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진선유(맨 왼쪽) 등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는 문구를 들고 올라서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백두산을 자신들의 이름인 ‘창바이산’(장백산)으로 선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창춘/연합뉴스
31일 중국 창춘 우후안체육관에서 열린 제6회 겨울아시아경기대회 쇼트트랙 여자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딴 진선유(맨 왼쪽) 등 한국 선수들이 시상대에 ‘백두산은 우리 땅’이라는 문구를 들고 올라서 있다. 중국은 이번 대회 개막식에서 백두산을 자신들의 이름인 ‘창바이산’(장백산)으로 선전해 논란을 일으켰다. 창춘/연합뉴스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스포츠 많이 보는 기사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1.

여자국수 김채영 9단, 박하민 9단과 결혼…12번째 프로기사 부부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2.

파리 생제르맹·레알 마드리드, 챔피언스리그 PO 1차전 승리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3.

아깝게 메달 놓쳤지만…37살 이승훈, 역시 ‘한국 빙속 대들보’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4.

최성원과 차유람 앞세운 휴온스, 팀 리그 PO 기적의 막차 탈까?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5.

한국 여자컬링, 일본 ‘완벽봉쇄’…2연승으로 1위 순항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