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빙판은 넓고 메달은 많다!

등록 2010-01-03 21:13수정 2010-01-26 14:39

밴쿠버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모습. AP연합뉴스
밴쿠버 겨울올림픽 성화봉송 모습. AP연합뉴스
2010 밴쿠버 겨울 올림픽 ① 40일 앞으로
피겨 김연아, 스피드스케이팅 이규혁·이강석
한국, 쇼트트랙 한계 벗고 뜨거운 메달 경쟁
이번에는 ‘한국 겨울올림픽=쇼트트랙’이란 공식을 깰까.

‘뜨거운 가슴으로’를 대회 슬로건으로 내세운 2010 밴쿠버 겨울올림픽(한국시각 2월13일~3월1일)이 40일 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올림픽에는 80여 나라에서 26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스키, 빙상, 바이애슬론, 루지, 아이스하키, 컬링 7개 종목(15개 세부종목)에 걸린 86개의 금메달을 놓고 눈과 얼음 속 ‘뜨거운 경쟁’을 펼친다. 한국은 5개 종목에 역대 최대인 50명이 넘는 선수가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 획득 현황
밴쿠버 올림픽 출전권 획득 현황

이번 대회에서 올림픽 첫 금메달을 노리는 피겨와 스피드스케이팅이 ‘메달 편식’을 극복하고 겨울 스포츠 다양화에 성공할지 관심거리다. 처음으로 올림픽 무대를 밟는 봅슬레이 대표팀과 스노보드 김호준(20) 등의 도전도 눈에 띈다.

쇼트트랙은 한국 겨울올림픽의 ‘역사’이자 ‘숙제’였다 1948년 스위스 생모리츠에서 열린 5회 대회에 스피드스케이팅 선수 3명이 출전하며 시작된 한국의 도전은 쇼트트랙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92년 프랑스 알베르빌올림픽에서 결실을 맺는다. 김기훈(43·현 대표팀 코치)이 남자 1000m에서 한국의 첫 겨울올림픽 금메달을 딴 뒤 쇼트트랙은 2006 토리노까지 17개의 금메달을 가져왔다. 한국이 얻어낸 31개 메달(금 17·은 8·동 6) 가운데 29개(금 17·은 7·동 5)를 수확했다. 역대 최고인 종합 7위의 성적을 올린 2006 토리노올림픽에선 11개의 메달 가운데 금메달 6개를 비롯해 10개를 쇼트트랙이 가져왔다. 남자 스피드스케이팅에서 김윤만(알베르빌)의 1000m 은메달과 이강석(토리노)의 500m 동메달로 ‘체면치레’를 했을 뿐이다.

피겨의 김연아(20)와 스피드스케이팅의 이규혁(32), 이강석(25)이 겨울올림픽 ‘숙제’를 풀 것으로 기대된다. 김연아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인 최초로 금메달을 차지하고 2009~2010 그랑프리 시리즈(1·5차), 그랑프리파이널까지 우승하며 ‘피겨여왕’으로 우뚝 섰다. 사실상 경쟁자가 없는 가운데 금메달을 예약한 상태다. 외국 언론들도 “김연아를 위해 밴쿠버 금메달을 조각해놔야 한다”며 김연아의 금메달 가능성을 높게 점치고 있다. 지난 네 차례 올림픽에서 번번히 좌절한 이규혁은 지난해 월드컵 시리즈에서 금메달 3개를 따내며 500m와 100m에서 ‘마지막 도전’을 불태우고 있다. 이강석도 500m 세계랭킹 1위를 달리며 금메달 전망을 밝히고 있다.

강광배(37) 감독이 이끄는 봅슬레이 대표팀은 ‘한국판 쿨러닝’을 꿈꾸며 4인승에서 일본을 물리치고 올림픽 출전권을 따냈다. 2인승과 스켈리턴 출전권도 얻기 위해 오스트리아와 미국에서 땀을 흘리는 중이다. 메달권과는 멀지만 생소한 종목인 스노보드에서 한국 첫 출전이 유력시되는 김호준과 프리스타일스키(모굴스키)에서 토리노올림픽 윤채린(20)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출전하는 서정화(20)도 볼거리를 풍성하게 만들어 줄 예정이다.


이승준 기자 gamja@hani.co.kr


빙판은 넓고 메달은 많다!
빙판은 넓고 메달은 많다!

쇼트트랙 중국여자 경계령
스피드스케이팅 사상 첫 금?
피겨 부담감 넘어라

대표팀이 지난 2006 토리노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10위 안에 들 수 있을까? 박용성 대한체육회장은 “금메달 6개를 예상한다”고 했다. 쇼트트랙, 스피드스케이팅, 피겨의 활약에 달려있다.

■ 불안감 극복 이번 올림픽에는 부상으로 대표 선발전에서 탈락한 안현수, 진선유 등을 대신해 성시백, 조해리 등의 새 얼굴들이 도전장을 내민다. 토리노올림픽에서 은메달 두 개를 목에 건 ‘베테랑’ 이호석(24)이 이끌고 성시백(23)이 버틴 남자대표팀은 안정적이다. 월드컵 3·4차대회에서 중국에 밀려 금메달을 따지 못하고, 국가당 3명씩 출전할 수 있는 1000m에서 2명만 출전하는 여자대표팀이 조금은 불안하다. 대표팀은 남은 기간 강한 체력훈련을 통해 중국의 벽을 넘을 계획이다. 여자 대표팀은 계주 5연패도 노린다.

■ 62년만에 첫 금? 스피드스케이팅은 남자 500m 이규혁(32), 이강석(25)에게 62년 만에 첫 올림픽 금메달을 기대한다. 둘 다 지난 올림픽의 아쉬움을 밑거름 삼아 최상의 몸상태로 올림픽에 도전한다. 여자 단거리 간판 이상화(21)는 500m에서 지난해 자신의 최고기록을 0.5초 단축하며 힘을 내고 있다. 대한빙상연맹 관계자들은 “메달 색깔이 문제”라며 이상화의 3위 안 입상에 기대를 걸고 있다.

■ 김연아 대 김연아 ‘피겨여왕’ 김연아(20)은 부담감만 극복하면 금메달을 쉽게 목에 걸 전망이다. 지난해 출전한 5개 대회를 모두 우승한 김연아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12월부터 올림픽을 대비해 프로그램을 다듬고 체력훈련에 집중하고 있다.

이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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