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도쿄올림픽 예선전 중단을 알리는 국제유도연맹 누리집 화면. 국제유도연맹 누리집 갈무리
2020년 도쿄올림픽 출전권 랭킹 포인트가 걸린 유도 대회가 4월까지 중단된다.
국제유도연맹(IJF)은 10일(한국시각) “긴급 개최한 집행위원회에서 4월 30일까지 예정된 모든 올림픽 예선 대회를 취소하기로 했다”고 발표했다.
국제유도연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문제로 어려움을 겪는 국가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 유도인과 관중들의 안전을 위해 과감한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달 예정됐던 러시아 예카테린부르크 그랜드 슬램과 조지아 그랑프리 뿐만 아니라 4월 대회인 터키 그랜드슬램(4월 3~5일), 아시아-오세아니아 선수권대회(4월 16~19일·몽골) 등이 모두 취소됐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가 달린 국제 대회는 아제르바이잔 그랜드슬램(5월 8~10일), 월드마스터스(5월 28~30일·카타르 도하)만 남았다.
국제유도연맹은 5월까지 체급별 올림픽 랭킹 18위 안에 들어간 선수에게 도쿄올림픽 출전권을 배부한다. 하지만 랭킹 포인트가 걸린 국제 대회가 줄줄이 취소되면서 올림픽 출전 기준이 바뀔 여지도 있다.
일단 한국 유도대표팀 4월까지 남은 모든 대회가 중단되면서 타격을 입게 됐다. 올림픽 랭킹 포인트를 따기 위해서는 5월 국제 대회에 전력을 다해야 한다. 현재 한국 대표팀은 남자 81㎏급 등에서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하지 못한 상태다.
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