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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스포츠 특집

‘25골’ 파죽지세도 한일전은 긴장…일본 꺾고 AG 3연패 정조준

등록 2023-10-05 13:34수정 2023-10-06 02:41

7일 밤 9시 AG 결승전…황선홍 “끝까지 집중”
일, 결승까지 17득점…“한국 전력 우위” 평가도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이 4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아시안게임 축구대표팀의 정우영이 4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득점한 뒤 기뻐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어려운 경기다. 하지만 승리한다.”

주문을 거는 듯한 황선홍 감독의 말에는 마침표를 찍을 때까지 방심하지 않겠다는 의지가 담겼다. 선수들도 마찬가지다. “집중하겠다”(조영욱) “지면 모든 게 사라진다”(홍현석) “승리가 중요하다”(이강인)라고 밝히는 등 신중하다.

7일 밤 9시 중국 항저우 황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일본과의 결승전을 앞둔 선수들의 각오에 날이 서 있는 것은 걸린 게 많기 때문이다. 한일전이라는 특성으로 긴장감의 강도는 커진다.

2014·2018년 아시안게임에 이어 대회 3연패를 노리는 한국은 이번 대회 조별리그 예선부터 4강까지 25골(2실점)의 폭발적인 득점력을 보였다. 정우영은 7골로 대회 득점 부문 선두를 달리고 있다. 22~24살 선수들이 주축이지만, 수비 진용엔 경험이 많은 와일드카드를 활용했다. 유럽파인 정우영과 이강인, 홍현석과 국내파인 고영준, 엄원상, 조영욱, 송민규 등은 스피드와 돌파력을 자랑한다.

4일 열린 우즈베키스탄과의 4강전은 이번 대회 들어 처음 맞는 제대로 된 싸움이었다. 우즈베키스탄은 선수들의 간격 유지나 공격전개 패스의 질이 뛰어났다. 조직력이 좋은 우즈베키스탄을 꺾고(2-1) 결승에 오른 데에는 상대의 수비실수라는 운도 따랐고, 결과적으로 선수들에게 강한 자극을 주었다. 우즈베키스탄전에서 부상을 당한 엄원상의 몸상태는 지켜봐야 하지만 한국의 가용 선수 자원은 든든한 편이다.

이강인이 4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이강인이 4일 열린 2022 항저우아시안게임 남자축구 4강전 우즈베키스탄과 경기에서 드리블하고 있다. 항저우/연합뉴스

물론 부담도 있다. 최강 전력으로 나선 한국이 금메달을 따지 못하면 지금까지 해온 것이 의미 없는 것으로 받아들여질 수 있다. 병역혜택이라는 ‘당근’도 우승해야만 주어진다.

황선홍 감독이 “선수들이 끝까지 집중할 것이다. 다 같이 합심해서 금메달을 따겠다”고 말하는 이유다.

일본은 한국과 달리 2001년(13명)과 2002년생(7명)이 주축이다. 이번 대회에서 3골 잡아낸 공격수 우치노 고타로는 2004년생이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아시안게임 무대를 기대주들이 경험 축적 기회로 활용하고 있다. 두터운 선수층을 자랑하는 일본은 A대표팀처럼 패스의 강약조절과 탈압박 능력, 선수들의 고른 득점으로 결승까지 올라왔다. 북한과의 8강전 고비에서 승리했고(2-1), 4강전에서 홍콩을 대파(4-0)하면서 총 17득점(2실점)을 올렸다.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우즈베키스탄과 4강전을 지켜보는 황선홍 감독. 항저우/연합뉴스

한국은 2018 자카르타·팔렘방 대회 결승전에서도 일본을 만났고, 연장 승부 끝에 이겼다. 지난해 6월 열린 23살 이하 아시안컵에서는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이 8강전에서 일본에 0-3으로 진 바 있다. 껄끄러운 상대임에는 분명하다.

김대길 해설위원은 “객관적 전력에서 한국이 우위라고 본다. 우즈베키스탄전 고비를 넘으면서 한국 선수들의 자신감이 더 커졌다. 과도하지 않게 적정 수준의 긴장을 유지하면서 그동안 ‘해온 대로’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항저우/김창금 선임기자 kim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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