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서 다시 인생 팁을 하나 줄게. 언젠가 책에서 읽고 충격을 받은 건데 성공한 인생의 일곱 가지 법칙인가 뭐 이런 거였어. 성공한 이들의 인생 습관 중 하나는 '물어본다'였지. 잘 모르겠거든, 모호하거든, 헷... 2015-07-19 19:25
모든 것이 자기 힘으로 되었다고 생각하면서 감사할 줄 모르는 사람은 당연히 남에게 베풀 줄 모르고 나누는 데에도 인색할 수밖에 없다. '자수성가'란 말은 내가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 가운데 하나이다. 이는 ... 2015-07-14 15:56
인간은 더불어 사는 존재입니다. 스스로 혼자 살 것처럼 생각하지만 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안식년을 맞아 스페인의 산티아고 830㎞ 길을 혼자 순례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아무리 아름다운 풍경을 접하더라도 그... 2015-06-29 16:50
지성에서는 그리스인보다 못하고, 체력에서는 켈트족(갈리아인)이나 게르만족보다 못하고, 기술력에서는 에트루리아인보다 못하고, 경제력에서는 카르타고인보다 뒤떨어졌던 로마인이 이들 민족보다 뛰어난 점은 ... 2015-06-22 21:31
단적으로 말해 "자유란 타인에게 미움을 받는 것" 일세.…부모에게 미움을 받아도 괜찮다는 것도, 독선적으로 행동하라는 것도 아닐세. 그저 과제를 분리하라는 거지. 자네를 별로 좋아하지 않는 사람이... 2015-06-17 21:25
《에밀》을 읽기 전에는 프랑스 사람들이 말하는 '일깨우기와 발견'이 무슨 뜻인지 이해할 수가 없었다. 빈의 탁아소 선생님은 학부모 모임에서 목요일 오전마다 체육관에 아이들을 데려가는 목적이 운동이 아니... 2015-04-09 21:00
프랑스 부모는 흔히 아이들에게 '사쥬sage(현명해라)'라고 말한다. 미국 부모들이 '착하게 굴어라 be good'라고 입버릇처럼 말하는 것처럼 프랑스에선 '현명해라'라고 말하는 것이다. 그 안에는 좀 더 큰 뜻이 ... 2015-04-05 17:08
최인호 단순하지 못함, 복잡함은 분명 현대인의 병인 것 같습니다. 우리를 둘러싸고 있는 사상과 물질이 지나치게 복잡하고 풍부하다 보니 이제는 자기 자신을 찾을 수 있는 방법조차 잃어버렸어요. 진리는 아... 2015-03-09 20:12
16세기에 로마 교황청은 성인을 승인하는 시성식에 앞서 찬반 토론을 벌이도록 했는데, 찬성하는 쪽은 '신의 변호인', 반대하는 쪽은 '악마의 변호인'이라 했다. '악마의 변호인'은 교황청에 의해 임명된 역할이... 2015-02-08 15:50
우리들은 각자 자기의 허상 속에서 살고 있습니다. 착한 사람이 무섭다고 제가 종종 이야기하지요? 왜 그럴까요? 남에게서 착하다는 소리를 듣는 사람일수록 자기가 옳다고 생각할 때 그 '옳다'는 생각이 아주 강... 2015-01-25 20:58
그중에서 제일 먼저 내 가슴을 노크한 분이 안젤름 그륀 신부님이었다. 그분은 냉철하지만 말할 수 없이 따스한 언어로 많은 이의 상처를 어루만져 주고 계셨다. 그분의 책들을 읽고 나면 내 영혼이 한 뼘은 자라... 2014-12-11 17:48
아이처럼 울고 어른처럼 일어서자아이들은 화병이 없다. 정직해서다. 정직하다는 것이 무엇일까? 그들은 슬픔이 밀려올 때 금방 울 줄 안다. 우리 속담에도 이런 말이 있다. '눈물로 표현되지 않은 슬픔은 몸으... 2014-12-11 17:39
그 무렵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님을 만날 일이 있었다. 밥을 먹다 말고 난데없이 눈물이 나왔다. 수녀님이 당황해하셨다. "수녀님, 이상해요. 광야에 혼자 서 있는 거 같아요. 너무 무섭고 외롭고 힘들어요... 2014-12-09 22:53
한 사람의 사상은 그 사람이 어떻게 인간을 이해하고 있는가에 따라 결정적으로 좌우된다. 정치 사상이든 경제 이론, 문명 사관, 문학과 예술이든, 심지어 자연과학적 패러다임에 이르기까지 그것을 연구하는 학... 2014-12-03 10:22
베풀고 섬기고 희생하는 우리의 모든 행위는 드러나지 않은 힘, 곧 신을 깨달으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다. 사티아그라하란 무엇인가? 기쁨이나 고통에 따라서 요동하지 않고 반대자에게서 선함을 이끌어내기 위해 ... 2014-10-24 1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