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주요 조세피난처를 통해 세금을 탈루해온 기업인·정치인 등에 대한 폭로는 국제탐사보도언론인협회(ICIJ·탐사협회)의 보도로 시작됐다. 지난달 4일(현지시각) 첫 보도에서 탐사협회는 영국령 버진아일랜드 등에 유령회사를 차리거나 이들 회사와 거래한 40여개 나라의 정치인·기업인·군인·왕족의 명단을 폭로했다. ...
반군이 점령하고 있던 쿠사이르 지역을 시리아 정부군이 탈환했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 등 외신이 20일 보도했다. 이 지역은 레바논 국경에서 약 10㎞ 떨어져 있어 정부군과 반군 모두 외부의 도움을 얻을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로 보고 치열한 쟁탈전을 벌여왔다. 시리아 관영 텔레비전 방송은 이날 “군...
러시아에서 ‘첩자’를 모집해온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 러시아 연방보안국(FSB)에 체포됐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 등이 러시아 언론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외신들은 러시아 연방보안국 대변인실의 공식 발표를 따서 “직업 외교관으로 위장한 미 중앙정보국 요원 라이언 크리스토퍼 포글을 13일 밤 ...
주심은 경기 중단을 선언해 버렸다. 12일(현지시각) 오후, 밀라노의 산시로 구장에서 열린 이탈리아 프로축구 AC밀란과 AS로마의 경기는 0-0 상태이던 후반 1분30초 만에 중단됐다. 이런 사태를 막으려고 전반전엔 장내 방송까지 했다. 인종차별적 응원가를 중단하라고 경기 감독관이 경고했다. 원정팀 로마의 응원단...
가난한 나라의 아이들이 태어나자마자 죽어가는 동안에도 선진국의 ‘육아 패러다임’은 진화를 거듭해왔다. 영국 방송 <비비시>(BBC)는 6일 세계 육아의 패러다임을 바꾼 6명의 ‘구루’(권위자)를 선정·발표했다. 뉴질랜드의 정신과 의사였던 프레더릭 트루비 킹(1858~1938)은 ‘훈육 육아’ 방식을 제창했다. 아무...
2010년 가을부터 2012년 봄까지 계속된 대기근으로 약 26만명의 소말리아인들이 죽었다고 영국 방송 <비비시>(BBC)가 유엔식량농업기구(FAO)의 조사보고서를 인용해 2일 보도했다. 유엔식량농업기구가 국제기아조기경보네트워크(FEWS NET)와 공동으로 펴낸 보고서를 보면, 극심한 가뭄으로 대기근이 시작된 2010...
‘하느님의 대리인’으로 불리는 교황은 지난 1일 온종일 바빴다. 노동절을 맞아 세계 노동자의 권리를 옹호하는 발언을 쏟아냈다. 1일 아침, 교황 프란치스코는 숙소 ‘성녀 마르타의 집’에서 오전 미사 집전을 앞두고 있었다. 호화스런 관저 대신 사제들의 검박한 공동기숙사에서 지내고 있는 교황은 미사에 앞서 짧은 ...
<뉴욕타임스>가 <유에스에이 투데이>를 제치고 구독자 수 기준 미국 2등 신문이 됐다. 30일 미국 미디어감시기구(AAM)가 발표한 신문사별 구독자 통계에서 <뉴욕타임스>는 187만 명을 기록했다. 창간 3년 만인 1984년부터 줄곧 이 분야 2위를 지킨 <유에스에이 투데이>의 구독자는 167만 명...
시리아 내전의 ‘포탄’이 서구 언론사로 날아들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9일 “지난 주말 ‘시리아 전자군대’가 본지의 트위터 계정을 해킹했다”고 보도했다. 이번 해킹으로 어떤 피해가 발생했는지는 자세히 밝히지 않았다. 올들어 트위터 계정을 해킹당한 언론사는 10여곳에 이른다. 최근 한달 동안 미국 방...
조르지오 나폴리타노(87) 대통령이 24일, 중도좌파인 민주당의 엔리코 레타(46) 부당수를 새 총리로 지명했다. 이르면 이번 주 안에 새 내각 명단이 발표될 전망이다. 레타 지명자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75)가 이끄는 자유국민당과 대연정을 구성할 예정이다. 지난 2월 총선 이후 ‘무정부’ 상태였던 이탈리아가 새 출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