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고 나면 그때였음을 알게 되리라고 했다. 생이 끝나더라도 꼭 붙들고 싶었던 무언가를 잃게 되었을 때, 우리는 지난 그 ... 2013-05-03 19:17
“무소속인 저의 경우 그런 불필요한 친목과 음주와 아부로 몸 버리고 간 버리고 시간 버리는 자살테러와 같은 회식에 참석해... 2013-04-20 15:01
묵은지의 양념을 털어내고 깨끗하게 씻어 팔팔 끓는 멸치다시마육수에 넣었다. 김칫국인가? 아버지는 거기에 된장도 한 큰술 ... 2013-04-19 19:25
유럽에 이어 아시아도 혼자 살기가 보편적 현상이 된 ‘싱글턴’의 시대 어젯밤 이 집에서 누가 전쟁이라도 치른 걸까. 장롱... 2013-03-26 14:26
어릴 적 동네 피아노학원에 다닐 때 하루는 선생님이 엄마를 호출했다. 전공을 해보는 게 어떻겠냐는 제안이었다. 엄마는 집... 2013-03-22 19:41
갑작스런 허리 통증으로 며칠 누워 지내야 했다. 창밖의 날씨는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는 것 같은데 혼자 고여 있는 집안의 ... 2013-03-08 19:37
그럴 때가 있지요. 술이 물처럼 들어가는 순간. 꼴딱꼴딱 온몸 이 술에 젖어가는 줄 모르고 보 낸 밤 다음이면 어김없이 숙취... 2013-02-23 13:56
1989년 초등학교 1학년이었던 내가 기억하는 교실 풍경은 복도 쪽 창가에 다닥다닥 매달린 엄마들의 얼굴에서 출발한다. 제 ... 2013-02-22 19:24
나는 며느리다. 다가올 설 연휴가 얼마나 남았는지를 자꾸만 꼽아보는 며느리다. 결혼하고 네 번의 명절을 보냈지만 여전히 ... 2013-02-01 19:36
경쟁과 폭력이 점령한 오늘의 학교를 응시하는 드라마 <학교 2013>, 작가가 기간제 교사로 일해 리얼리티 살리고, 교사... 2013-01-27 11:48
“남자들은 오직 사랑하는 여자의 행동에만 끌려다니며 애를 태운다. 여자의 마음을 엿보는 데 행동보다 더 정확한 것은 없다... 2013-01-19 13:32
엄마는 집에 친구를 데려오는 것을 싫어했다. 나는 집에 누군가를 초대하는 것이 좋았다. 우리 집 작은 마당이 예뻤다. 봄이... 2013-01-18 19:31
Q. 병원 대기실에 앉아 있는데 제 양옆에 엄마와 아이, 남자분이 앉아 계셨어요. 아이가 공을 갖고 놀다가 떨어트렸는데 제 ... 2013-01-16 16:06
임박한 파국, ‘바이블’의 귀환 마지막 노래가 울려퍼졌다. “사람들의 노래가 들리는가/ 분노한 이들이 부르는 노래가/ 이... 2013-01-06 11:51
무슨 바람이 불었는지 2012년 마지막날, 보신각 제야의 종소리를 들으러 갔다. 서울 종로구 삼청동에서 출발해 종로1가까지 ... 2013-01-04 19: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