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은 돈’의 갈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 조세 회피지의 고객들이 몰려 있는 미국과 영국, 독일 등 부자 나라의 정부가 잇따라 해외은행 계좌를 이용한 조세회피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기 시작했다. 조세 회피지로 손꼽히는 유럽의 스위스와 리히텐슈타인의 금융기관들도 몸을 사리기 시작하면서, 조세회피가 갈수록 ...
한동안 잠잠했던 ‘서브프라임 위기’가 왜 재발한 것일까? 지난 3월 베어스턴스가 사실상 파산한 이후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 대출) 부실 사태가 잦아들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하지만 넉 달이 지난 13일 5조3천억달러(5300조원)의 주택담보 대출보증 시장의 절반을 차지한 패니메이와 프레디맥에 대...
미국 농무부가 9일 한국으로 수출하는 미국산 쇠고기의 30개월령 미만 등을 보증하는 품질체계평가(QSA) 프로그램 인증 작업장 30곳을 발표하며, 도축 쇠고기의 대장균 감염으로 대규모 리콜 사태를 일으킨 업체의 작업장을 포함했다. 이는 한-미 쇠고기 추가 협상의 핵심인 품질체계평가 프로그램이 광우병 이외의 대장...
미국은 시민적 권리권 보호와 또다른 테러리스트의 공격으로부터 나라를 보호하는 것 사이에서, 후자를 택했다. 미 상원은 9·11 이후 법원의 허가 없이 정부가 미국인들의 통신을 도청할 수 있도록 도운 에이티앤티(AT&T) 등 통신회사들을 상대로 한 민사소송으로부터 통신회사들의 면책을 뼈대로 하는 해외정보...
1959년 네덜란드에서 세계 두번째 매장량을 자랑하는 천연가스전이 발견된다. 가스 수출 덕분에 60년대 네덜란드 경제는 초호황을 누렸다. 넘쳐나는 달러는 자국의 통화가치를 80%나 상승시켰다. 이후 ‘무역의 나라’인 네덜란드 경제는 수출 경쟁력이 크게 떨어져, 1972~1983년 깊은 침체의 늪으로 빠져들었다. ‘천연...
미국 법원이 30개월이 넘은 캐나다산 쇠고기 수입에 제동을 거는 판결을 내렸다. 소송은 다름 아닌 30개월령 이상 쇠고기가 안전하다며 한국에 수출을 재개한 미국 축산업자들이 제기한 것이다. 미국 연방법원 사우스다코타주 북부지원은 지난 3일 ‘목장·축산업자 법률소송 기금’(R-CALF) 등이 지난해 10월 “농무부가 ...
미국에서 병원성 대장균(E. Coli)에 오염된 쇠고기 리콜 사태가 커지고 있다. 환자발생이 잇따르자 리콜 사태가 20개 주로 확대됐고, 쇠고기를 둘러싼 불신이 커지고 법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 미국의 최대 식료품 소매점 중 하나인 크로거는 병원성 대장균에 오염된 쇠고기 리콜을 20개 주로 확대한다고 <...
인도네시아가 지난 5월 연료 가격을 약 30% 올리자, 외신과 경제 전문가들은 일제히 ‘98년’ 얘기를 다시 꺼냈다. 최근 인플레 등으로 촉발된 경제 위기가 또다시 정치 위기로 번질지 모른다는 우려에서다. 인도네시아는 10년 전 외환위기에 이어 휘발유 가격 폭등에 맞선 항의 시위로 정치적 격변기를 맞았다. 결국 32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