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바논 의회는 25일 미셸 술레이만(60·사진]) 군 참모총장을 임기 6년의 새 대통령으로 선출했다. 이날 선출은 지난 21일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친·반 시리아 정파 간에 술레이만 장군을 대통령으로 선출하기로 합의한 데 따른 것이다. 이로써 내전 위기로 치닫던 레바논 정국이 빠른 속도로 안정을 되찾을 전망이다. ...
쓰촨성 대지진의 충격과 공포가 채 가시지 않은 지진 피해지역에 여진으로 260여명의 추가 사상자가 발생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쓰촨성 지진 당국의 말을 인용해 “25일 오후 쓰촨성 청두에서 북쪽으로 약 250km 떨어진 칭촨현에서 리히터 규모 6.4의 강력한 여진이 발생했다”며 “최소한 1명이 숨지고 260...
석유유통업자 래리 웨스트(56)는 얼마전 20년형을 선고받았다. 혐의는 유류세 탈세다. 그의 회사 유조차들은 미시시피강에 떠 있는 바지선을 활용해 휘발유를 유통시켰다. 이런 식으로 유류세를 걷는 과세 당국의 ‘터미널’을 거치지 않고 텍사스주 휴스턴 일대 주유소에 기름을 팔아, 배럴당 18.4센트에 이르는 유류세...
쓰촨성 대지진으로 중국 대륙이 충격과 슬픔에 잠겨 있는 사이 부패한 관리들이 구호품을 빼돌려 피해 주민들의 거센 원성을 사고 있다. 리청원 쓰촨성 부성장은 23일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휴대전화 메시지나 인터넷을 통해 500만명에 이르는 이재민들에게 절실한 텐트 등이 유출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
로스앤젤레스를 여행하던 김기동(36·가명)씨가 뉴욕에 있는 친구를 만나러 비행기를 타다 뜻밖의 일을 겪었다. 공항에서 발권을 해주던 항공사 직원이 난데없이 15달러를 요구했다. 수하물로 부친 10㎏짜리 가방이 문제였다. 이런 가상은 머지않아 현실이 될 전망이다. 세계 최대 항공사인 아메리칸항공은 과거 일정한 ...
몐양·광위안에 핵무기설계 본부 등 위치정부, 정확한 설명없이 “문제 없다”만 강조 전문가 “진앙지 100km안 피해 배제 못해” 쓰촨성 대지진으로 중국의 군용·민간 핵 관련 시설이 손상을 입었다는 국제 핵 전문가들의 지적이 제기됐다. ‘안전하다’는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와는 사뭇 달라 관심이 쏠리고 ...
반세기 동안 금기시돼 많은 한국인들에게조차 낯선 이름이 된 ‘보도연맹 사건’이 세계적인 주목을 받게 됐다. 한국전쟁 당시 미군에 의해 저질러진 노근리 양민학살 사건을 보도해 국제적 이슈로 부각시킨 <에이피>(AP) 통신은 전향한 좌익 인사와 무고한 농민 등을 대량 학살한 보도연맹 사건을 재조명하는 연...
1976년 중국 탕산 대지진 이후 최악의 지진으로 기록될 쓰촨성 대지진의 인적·물적 피해가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재난 모델링 기업인 ‘에이아이아르(AIR) 월드와이드’는 “지진으로 입은 중국의 물적 피해가 2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이는 쓰촨성 전지역 자...
“가뭄 끝은 있어도, 장마 끝은 없다.” 가뭄은 아무리 심해도 참을 수 있지만, 장마나 홍수가 나면 모든 것이 씻겨가 남는 것이 없고 인명 피해도 매우 크다는 속담이다. 대지진으로 수 만명의 주검과 생존자가 건물 더미 아래 깔려있는 쓰촨성 지역의 비는 속담 속 ‘홍수’가 될 수 있다. 지진이 강타한 쓰촨성에 13...
“우리에 갇혀 있는 동물 같다는 느낌이 들어요.” 1975년 주한미군인 남편을 따라 미국으로 건너간 용순 하빌(52)씨의 ‘아메리칸 드림’은 산산이 부서졌다. 헐렁한 수의를 입은 그의 왼쪽 다리는 이제 암으로 발목에서부터 허벅지까지 퉁퉁 부었다. 자궁엔 출혈을 일으키는 종양이 있지만 제대로 수술을 받지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