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핵 협상 재개를 코앞에 두고 프랑스가 강경 방침을 재확인했다. 17일 이스라엘을 방문한 프랑수아 올랑드 프랑스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공동으로 연 기자회견에서 핵 협상을 타결하려면 이란이 4가지 전제조건을 충족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란의 모든 핵시설에 대한 국제사회의 즉각적인 ...
미국의 불법적 정보수집활동을 폭로한 뒤 러시아에 임시 망명 중인 에드워드 스노든이, 최근 미국 정부의 앙겔라 메르켈 총리에 대한 도청 의혹으로 격앙된 독일에 협조할 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도청 사건이 불거진 뒤 미국과 관계가 급랭한 독일 정부도 스노든을 만날 준비가 돼 있다고 화답했다. 그동안 독일은 미국...
10대 소녀를 성폭행한 남성들을 체포한 케냐 경찰이 범인들에게 경찰서 잔디를 깎게 하거나 석방하자, 케냐 전역에서 분노가 끓어오르고 있다. 지난 6월 케냐 서부 지역에 사는 ‘리즈’라고 불리는 16살 소녀가 할아버지의 장례식에 다녀오다가 6명의 남성들에게 두들겨 맞고 성폭행을 당했다. 소녀는 피를 흘린 채 정신...
30일 이집트에서 가장 권위있는 최고종교기관인 아즈하르 대학 캠퍼스까지 경찰의 곤봉이 날아들었다. 무슬림형제단이 모태가 된 정의개발당의 부총재인 잇삼 아리안도 이날 석달여 수배 끝에 자택에서 검거됐다. 아리안의 체포로, 지난 7월 군 쿠데타로 쫓겨난 무함마드 무르시 전 대통령 정권에 대한 ‘권력 청산’ 작업...
‘더 나은 삶’을 찾아 알제리로 가던 니제르 이민자 40여명이 사하라 사막에서 기아와 갈증을 견디지 못해 숨졌다. <아에프페>(AFP) 통신은 이달 중순 니제르 아를리트에서 60여명이 알제리를 향해 출발했으나 이 중 19명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사막에서 숨졌다고 28일 보도했다. 사망자 중엔 어린이와 여성이 다수 ...
이란 정부 당국이 수도 테헤란에 걸린 반미 선전물 일부를 철거했다고 <로이터> 통신이 27일 보도했다. 이란 정부가 핵 개발과 관련해 서방 국가들과의 회담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개방과 변화의 분위기를 이어나가려는 움직임으로 풀이된다. 이란 관영통신인 <이르나>(IRNA)는 테헤란 관리들의 말을 ...
25일 저녁 8시, 뉴욕 브롱크스 양키구장 근처의 한 아파트에서 젊은 여성의 다급한 외침이 들렸다. “불이야!” 3층 아파트에서 아이 다섯과 함께 살던 25살의 타시카 터너였다. 이웃들이 달려가 발로 문을 차서 열자 불길이 현관 밖으로 널름거렸다. 어디선가 아이 울음소리가 들렸지만 자욱한 연기를 뚫고 집안으로 들어...
미국 국가안보국(NSA)의 해외 불법 첩보활동으로 불거진 유럽 국가들과 미국의 갈등이 일파만파 번지고 있다. <에이피>(AP) 통신은 유럽의회가 23일 미 정부에 대해 불법 사찰활동에 대한 진상이 충분히 규명될 때까지 벨기에에 있는 금융전산망 데이터베이스 접근을 중단시키는 결의안을 통과시켰다고 보도했다. ...
마약밀매 혐의로 교수형에 처해졌다가 기적적으로 소생한 30대 남성에 대해 이란 정부가 사형 재집행에 부정적인 뜻을 밝혔다고 영국 <비비시>(BBC)가 22일 보도했다. 이란 법무부는 지난 16일 북동부 도시인 보즈노르드의 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 뒤 다시 살아난 마약사범 알리레자 엠(37)이 다시 교수형에 처...
1781년 9월 영국 리버풀의 노예무역선 ‘종호’가 아프리카를 떠났다. 자메이카로 가려고 대서양을 건너던 이 배는 너무 많은 노예들을 실은 탓에 두달 만에 물과 일부 보급품이 바닥났다. 선원들까지 다 죽겠다고 생각한 선장은 사흘 동안 133명의 흑인 노예를 바다에 버렸다. 2년 뒤 종호의 선주는 이 사건으로 입은 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