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강화에도 연일 최고치
서울·경기서만 하루 1100명 넘어서
경남 전역에서 확진자 나와 비상
서울·경기서만 하루 1100명 넘어서
경남 전역에서 확진자 나와 비상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경기·경남 등 최다 확진 기록 경신 4차 유행의 본거지인 서울과 경기는 나란히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13일 서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38명으로, 지난 6일 최고 기록인 583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확진자가 298명(46.7%)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타 시·도 포함)는 147명이 됐다.
울산·전북·제주 등 거리두기 강화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일률적으로 2단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선제적으로 더 강화한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나섰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늘면서 12일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인 제주도는 이날 15일부터 유흥시설 1356곳(유흥주점 776곳, 단란주점 579곳, 클럽 1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4단계 기준인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보다도 강화된 조처다. 서귀포시 한 유흥주점에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제주도 유흥시설 4곳에서 58명이 확진됐다. 도는 수도권의 방역수준 강화를 피해 제주로 원정 유흥을 오는 ‘풍선효과’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도 15일부터 28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적 모임은 기존 8명에서 6명까지로 제한했다. 전북도 15일부터 도 전체에 ‘강화된 1단계’를 적용하기로 해 사적 모임은 8인까지로 제한한다. 김규현 기자, 전국종합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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