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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비수도권 하루 133명→300명…제주 유흥시설 전면 집합금지

등록 2021-07-14 19:50수정 2021-07-15 02:30

거리두기 강화에도 연일 최고치
서울·경기서만 하루 1100명 넘어서
경남 전역에서 확진자 나와 비상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4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관계자들이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객석 소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2일 수도권 4단계 거리두기 시행에 이어 13일 강원·충북·충남·대전·대구 등이 거리두기 격상에 나섰지만, 전국 곳곳에서 코로나19 사상 최다 확진 기록이 경신됐다. 수도권과 영남권 확산세가 심각한 가운데, 확진자가 늘지 않았지만 선제적으로 강화된 거리두기 지침을 내놓는 지방자치단체들도 잇따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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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기·경남 등 최다 확진 기록 경신

4차 유행의 본거지인 서울과 경기는 나란히 최다 확진 기록을 갈아치웠다.

13일 서울 신규 코로나19 확진자는 638명으로, 지난 6일 최고 기록인 583명을 훌쩍 뛰어넘었다. 감염경로를 조사하고 있는 확진자가 298명(46.7%)으로 절반에 가까웠고, 강남구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에서는 13명이 추가돼 누적 확진자(타 시·도 포함)는 147명이 됐다.

이날 경기도 신규 확진자도 465명으로 지난 10일(451명) 기록을 경신했다. 경기지역 확진자는 지난 1일 200명대에서 시작해 지난 7일 367명, 9일 405명, 10일 451명에 이어 이날 465명으로 뛰었다.

비수도권 가운데는 영남권이 가장 심각하다. 경남에서는 이날 하루 동안 8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기존 최다 기록(지난 10일·67명)을 갈아치웠다. 14일에도 오후 6시까지 49명이 확진됐다.

특히 13일 양성 판정을 받은 확진자의 거주지는 창원·김해·진주·양산·거제·통영·사천·밀양시와 함안·함양·남해군 등 사실상 경남 전역에 걸쳐 있다. 경남도는 거리두기 2단계를 15일부터 2주일 동안 경남 전체 지역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적 모임은 8명, 행사·집회는 99명까지만 가능하다. 거제시는 자체적으로 5명 이상 사적 모임을 제한한다.

부산에서도 13일 63명이 확진된 데 이어 14일 오전에만 60명이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다. 부산에서 이틀 연속 60명대 확진자가 나오기는 지난 4월1~2일에 이어 두번째다.

대구에서도 13일 52명이 확진돼 지난 6월4일(65명) 이후 40일 만에 최다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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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전북·제주 등 거리두기 강화

정부가 오는 15일부터 세종·전북·전남·경북을 제외한 비수도권 지역에 일률적으로 2단계를 적용하겠다고 밝혔지만, 일부 지자체들은 선제적으로 더 강화한 거리두기 단계 적용에 나섰다.

이달 들어 확진자가 늘면서 12일부터 2주 동안 거리두기 단계를 2단계로 높인 제주도는 이날 15일부터 유흥시설 1356곳(유흥주점 776곳, 단란주점 579곳, 클럽 1곳)에 집합금지 행정명령을 내린다고 밝혔다. 4단계 기준인 밤 10시 이후 영업제한보다도 강화된 조처다. 서귀포시 한 유흥주점에서 5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뒤 이날까지 제주도 유흥시설 4곳에서 58명이 확진됐다. 도는 수도권의 방역수준 강화를 피해 제주로 원정 유흥을 오는 ‘풍선효과’를 차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울산시도 15일부터 28일까지 강화된 거리두기 2단계를 적용하기로 했다. 사적 모임은 기존 8명에서 6명까지로 제한했다.

전북도 15일부터 도 전체에 ‘강화된 1단계’를 적용하기로 해 사적 모임은 8인까지로 제한한다.

김규현 기자, 전국종합 gyuhyu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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