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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인천 낚싯배 전복 13명 사망…해경 “마지막 한명까지 최선”

등록 2017-12-03 12:54수정 2017-12-03 14:11

3일 오전 출항 9분뒤 급유선과 충돌
22명 승선자 중 20명 구조…2명 실종
해경 “실종자 구조에 집중, 사고원인 곧 발표”
3일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서방 해상에서 발생한 선박 충돌사고로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된 상태다.

인천해양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12분께 인천시 옹진군 영흥도 영흥대교 남서방 해상에서 낚싯배(9.77t·선창1호)가 급유선(336t·명진15호)과 충돌해 전복됐다. 전복된 낚시어선에 승선한 선원 2명과 승객 20명 등 22명 가운데 현재까지 20명이 구조됐다. 구조자 가운데 13명이 숨지고, 2명이 실종 상태다.

이날 오전 6시 영흥 진두항에서 출항 신고한 낚시어선은 출항 9분 뒤 급유선과 충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해경은 낚시어선 승객의 신고를 받고 출동, 33분 만에 현장에 도착해 구조 활동을 벌였다.

사고 당시 뒤집힌 어선 안에서 13명이 갇혀 있었고, 7명은 바다에 빠져 표류 중이었다. 실종된 2명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생존자 7명 가운데 4명은 충돌한 급유선 선원들이 구조했으며, 3명은 구조대가 선체로 진입해 구조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이 3일 인천해경 회의실에서 사고 구조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이 3일 인천해경 회의실에서 사고 구조 상황에 대해 브리핑하고 있다.
사고가 난 낚시어선의 승선 정원은 22명으로 파악됐으며, 사고 당시 승선원 전원이 구명조끼를 착용했다고 해경은 밝혔다.

해경은 현재 함정 19척과 항공기 5대를 동원해 실종자 2명에 대한 구조작업을 펼치고 있다. 침몰한 어선을 물 밖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크레인선도 현장으로 급파했다. 해경은 우선 실종자 구조에 집중하고 있으며, 사고 원인 등은 수사 뒤 발표할 예정이다.

황준현 인천해양경찰서장은 “기상 상황이나 출항 신고 등에서 아직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다”며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에 최선을 다하라’는 문재인 대통령의 지시가 있었다”고 말했다.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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