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도시가스, 버스요금 등 공공요금이 줄줄이 인상될 것으로 보인다.
인천시는 8월 사용분부터 도시가스 기본요금을 840원에서 1000원으로 160원 인상한다고 19일 밝혔다. 기본요금 인상에 따라 가구당 연간 2110원을 추가로 부담하게 된다. 다만, 공공물가 안정을 고려해 도시가스 사용량 요금은 동결하기로 했다. 주택 도시가스 요금은 기본요금과 사용량 요금으로 구성된다.
인천 도시가스 기본요금은 2014년 790원에서 840원으로 오른 뒤 9년 만에 인상한 것이다. 시는 공급설비 투자 및 안전관리를 위해 기본요금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설명했다.
9월부터 버스와 도시철도 요금도 오른다. 시는 최근 소비자정책위원회를 열어 버스 기본요금(성인 기준)을 시내버스 250원, 광역버스 350원, 광역간선급행버스 400원 인상을 결정했다. 도시철도 기본요금도 200원 인상된다. 시는 수도권 통합환승제가 적용되는 경기도와 서울시의 동의 절차를 마치는 9월부터 인상된 요금을 적용할 방침이다.
앞서 이달 1일부터 인천 택시 기본요금도 기존 3800원에서 4800원으로 1000원 인상됐다. 요금 할증이 붙는 심야도 기존 0시~새벽 4시에서 오후 10시~다음 날 새벽 4시까지로 늘어났다.
이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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