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수도권

쿠팡물류센터 부업 40대 콜센터 직원 확진…동료도 감염

등록 2020-05-28 14:09수정 2020-05-28 15:39

검체 검사받고도, 부평 소재 콜센터서 근무
동료 1명 확진…150여명 대상 검사 진행 중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쿠팡신선물류센터.
집단감염이 발생한 경기 부천 쿠팡신선물류센터.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근무한 콜센터 직원이 검체 검사를 받고도 콜센터에서 일한 것으로 확인됐다. 본인은 물론 콜센터 동료까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8일 인천시와 부평구 등의 설명을 종합하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부평 거주 ㄱ(48·여)씨는 지난 26일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검사를 받은 뒤에도 부평구에 있는 콜센터에서 근무했다. 그는 이달 23일 부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부업을 일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검사 당일인 26일 오전 9시께 해당 콜센터에 출근했으며, 오후 2시30분부터 2시50분까지 부평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았다. 이후 오후 3시께 다시 콜센터로 복귀했으며 오후 6시20분까지 근무했다. 퇴근 이후에도 부평4동에 있는 시장과 야채·과일가게 등을 들렀다가 귀가했다.

ㄱ씨는 코로나19 검사 뒤 자가격리를 권고한다는 방역 당국의 안내를 받았으나 다시 근무지로 돌아간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ㄱ씨는 물류센터 내 확진자 밀접접촉자로 분류되지 않아 방역 당국이 관리하는 자가격리 대상은 아니었다.

방역 당국은 ㄱ씨가 전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자 해당 콜센터는 즉시 폐쇄 조처하고, ㄱ씨의 직장 동료 82명과 다른 층 근무자 50여명 등을 상대로 검체 검사를 진행했다. ㄱ씨의 콜센터 동료 ㄴ(45·여)씨도 확진 판정을 받았다. ㄱ씨와 ㄴ씨는 이날 인천시가 발표한 쿠팡 물류센터 관련 추가 확진자 명단에 포함된 이들이다. 인천에선 이날만 7명의 신규 확진자가 발생했다. 쿠팡 물류센터 관련한 확진자는 모두 37명으로 늘었다.

앞서 부천에 있는 유베이스 건물 7층 콜센터에서 일하는 20대 여성도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 여성 역시 부천 쿠팡물류센터에서 주말 파트타임으로 부업 한 것으로 조사됐다. 유베이스 11층 건물 옥상에 설치된 선별진료소에서 직원 1600여명을 대상으로 검체 검사를 진행 중이며, 오전 10시 기준 500명에 대한 검사를 완료했다. 이 여성과 접촉한 13명은 모두 음성이었다. 유베이스 쪽은 근무 중 마스크 착용 의무화 등 정부의 방역지침을 잘 지킨 것으로 전해졌다.

글·사진 이정하 기자 jungha98@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검찰청 술판 회유 주장’ 이화영, 공수처에 검찰 관계자들 고발 1.

‘검찰청 술판 회유 주장’ 이화영, 공수처에 검찰 관계자들 고발

결석 학생 집 간 교사에게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형사 고발됐다 2.

결석 학생 집 간 교사에게 ‘스토커 신고’한 학부모, 형사 고발됐다

‘비계 삼겹살 후폭풍’ 식겁한 제주도…흑돼지 관리 나선다 3.

‘비계 삼겹살 후폭풍’ 식겁한 제주도…흑돼지 관리 나선다

임성근, 혐의 부인 뒤 22시간 밤샘조사…“일점일획 거짓 없다” 4.

임성근, 혐의 부인 뒤 22시간 밤샘조사…“일점일획 거짓 없다”

월급 받으면 본국 송금은 옛말…“씀씀이 큰 이주민 없인 장사 못해요” 5.

월급 받으면 본국 송금은 옛말…“씀씀이 큰 이주민 없인 장사 못해요”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