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내가 좋아
■ 취학 전(4~6살)
<난 내가 좋아>
꼬마 돼지에게 배우는 자아존중법. 영특한 꼬마 돼지는 스스로를 멋지다고 생각할 줄 알기에 건강한 삶의 태도를 지녔다. 꼬마는 그림을 그리고 자전거를 타고 그림책을 보며 혼자서도 잘 논다. 자신을 돌보고 가꾸려고 이를 닦고 목욕하고 몸에 좋은 음식을 먹을 줄 안다. 아침에 일어나면 스스로에게 “야, 참 멋지구나!”라고 말하는 것도 잊지 않는다. 도르르 말린 꼬리와 통통한 배, 조그마한 발도 사랑해주며, 기분이 나쁠 때는 스스로 다시 기분 좋게 만들 수도 있다. 낸시 칼슨 글·그림·신형건 옮김/보물창고·8800원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에베레스트의 위치와 역사, 지형과 기후와 문화, 그 풍광의 장엄함까지 종이를 오려 붙인 콜라주로 표현한 그림책. 장비를 꾸려 네팔 가트만두에 도착해 등반허가증을 작성하고 고지대에 적응해가며 눈사태를 피해 세상의 꼭대기에 오르기까지를 꼼꼼하게 전달한다. 왜 산을 오르냐는 질문에 산악인 조지 말로리가 남긴 “산이 거기 있기 때문입니다”라는 말부터 방치된 쓰레기 문제까지 에베레스트를 둘러싼 이야기도 다양하게 소개한다. 스티브 젠킨스 글·그림·배소라 옮김/마루벌·1만원
<아빠의 만세발가락>
학교에서 열린 미술대회에 참가해 수상작 발표를 기다리는 동안 주인공 리타는 ‘그림 그리는 비법’을 찾아 나선다. 호기심 많고 생각 깊은 리타는 그림을 그려 상을 받는 게 어떤 의미인지, 그림을 비교할 수 있는 것인지, 가짜 그림과 진짜 그림은 어떻게 다른지 등에 의문을 품는다. 파블로 피카소의 그림 <물고기 모자를 쓴 여인>에 보내는 사람들의 찬사에 리타는 특히 강한 의문을 품는다. 그림을 매개로 인생을 이해해가는 아이의 성장일기. 리타 페르스휘르 지음·유혜자 옮김/두레아이들·8300원
■ 초등 저학년
<티모시의 유산>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화물선을 타고 가던 필립은 독일 전함의 공격으로 엄마와 헤어지게 되고 부상 후유증으로 시력마저 잃는다. 필립은 생명의 은인인 흑인 노인 티모시에 의존해 살아가야 하지만 흑인에 대한 편견과 적대감을 벗어버리지 못하는데…. 외딴 섬에 표류하게 된 두 사람은 생존이라는 절박한 상황 속에서 서로에 대한 믿음과 우정을 키워나가고, 티모시가 전수해준 생존법을 활용해 살아남은 필립은 마침내 구조된다. 루이스 캐럴상을 비롯한 11개 문학상을 수상한 동화. 시오도어 테일러 지음·박중서 옮김/뜨인돌·8500원.
■ 초등 고학년
<텔레비전 속 내 친구>
해체되는 가족 사이에서 텔레비전에만 코를 박는 아이들 문제를 유쾌한 상상력으로 그려낸 동화. 부모가 만날 싸우는 통에 학교에서도 집에서도 얘기 나눌 상대가 없는 안톤은 어느날 리모컨의 파란 단추를 무심코 누근다. 화면에서 나타난 칼 아저씨는 그때부터 대화 상대가 돼주고 공부도 도와주고 안톤을 위해 텔레비전 밖으로 나와 아빠 대신 학교에도 가준다. 어느날 갑자기 텔레비전이 버려지며 문제가 벌어진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글·유타 바우어 그림·김영진 옮김/비룡소·7500원
<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화학>
용해와 용액, 용질과 용매, 산화와 연소, 혼합물과 화합물, 분자와 원자와 전자…. 화학 수업은 어려운 화학 용어 구별하는 것부터 만만치가 않다. 한자부터 풀어 비슷비슷한 단어를 정확하게 정리할 수 있으면 화학이 한결 쉬워질 것 같다. 여기에 착안해 ‘한자’라는 도구를 이용해 ‘과학’의 기초를 탄탄히 다지고자 한 ‘한자로 보는 초등과학’ 시리즈의 화학편이다. 개별 한자가 만들어진 유래도 정리해 두어 한자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했다. 성혜숙 글·끌레몽 그림/길벗어린이·8500원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 청소년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종교학>“종교란 위대한 감정, 아마도 인간이 느낄 수 있는 가장 위대한 감정일 것이다. 종교는 자기 자신 안에 담긴 우주의 메아리다.” 종교와 믿음의 본질에 관한 24가지 질문에 답을 찾아가며 이야기 듣는 것처럼 알기 쉽게 듣는 종교학. 대학에서 종교학을 공부하고 저널리스트로 활동하고 있는 지은이는 ‘종교란 무엇일까?’ ‘신은 왜 남자일까?’ ‘성경의 내용은 다 진리일까?’ 등의 질문에 인문학적 깊이를 더해 설득력 있게 답한다. 게르하르트 슈타군 지음·장혜경 옮김/웅진지식하우스·9000원
<중학생을 위한 우리 옛이야기>
소설가이자 민담연구가인 지은이가 옛이야기의 창작자이면서 소비자였던 당시 민중들의 생활상이 녹아 있는 보편적인 문학 텍스트로서 옛이야기를 새롭게 조명했다. 그동안 ‘전래동화’나 어린이 그림책으로만 옛이야기를 접할 수 있었던 현실에서 벗어나 본격적으로 문학을 공부하는 중학생들을 위해 다시 썼다. 잔칫집 풍경, 장기판 풍경, 과부 보쌈, 암행어사 등 이야기에 나타난 정겨운 옛 풍속에서 가난과 모순된 현실을 읽어볼 수 있다. 모두 6권. 송기숙 지음·이승현 외 그림/창비·각권9000원
<갈리아 전기>
율리우스 카이사르가 기원전 58년부터 51년까지 지금의 서유럽에 해당하는 갈리아 지역에서 전쟁을 치르며 쓴 책. 나폴레옹이 ‘전쟁 기술에 관한 최고의 교과서’로 여기고 아직까지 ‘라틴 문학의 정수, 전쟁 문학의 고전’으로 평가받는 작품을 만화로 옮겼다. 카이사르의 냉철한 관찰력과 객관성을 바탕으로 군더더기 없이 사실을 기록한 전쟁기로, 카이사르의 생애와 로마 군대가 강한 이유 등 당시 시대 상황도 짐작해볼 수 있다. 율리우스 카이사르 원작·기획집단MOIM구성·신웅 그림/서해문집·1만1900원
세상의 꼭대기 에베레스트에 오르다
아빠의 만세발가락
티모시의 유산
텔레비전 속 내 친구
한자만 좀 알면 과학도 참 쉬워-화학
■ 청소년
청소년을 위한 이야기 종교학
중학생을 위한 우리 옛이야기
갈리아 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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