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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12월 29일 어린이 새 책

등록 2007-12-28 19:49

〈생쥐를 초대합니다〉
〈생쥐를 초대합니다〉
■ 취학 전(4~7살)

〈생쥐를 초대합니다〉 <톰과 제리>에서 덩치 큰 고양이 톰은 생쥐 제리를 잡아먹으려고 갖은 꾀를 짜내지만 항상 처참하게 당한다. 왜 고양이는 늘 생쥐를 이기지 못하는 걸까? 이 책에서도 생쥐 친구들과 고양이 친구들이 차례로 등장해 편을 먹고 대결하지만 생쥐의 승리로 끝난다. 항상 그렇듯이, 그 과정이 재미있다. 생쥐 친구 개, 고양이 친구 늑대, 다시 생쥐 친구 악어, 고양이 친구 사자…. 꼬리에 꼬리를 물던 친구들의 덩치 대결은 치명적인 침을 장착한 조그만 말벌의 승리로 유쾌하게 막을 내린다. 조지프 로 글 그림·최순희 옮김/다산기획·8000원.

■ 초등 저학년


〈장승 벌타령〉
〈장승 벌타령〉
〈장승 벌타령〉 판소리 <가루지기타령>에서 모티프를 얻어 경쾌한 운율로 입말을 살린 이야기를 빚어냈다. 천하의 게으름뱅이 가로진이가 모처럼 나무를 하러 나갔다가 장승을 뽑아온다. 억울한 장승의 노래를 듣고 팔도의 팔만서너 장승들이 몰려드는데, 이들의 한마디 한마디가 사투리의 향연이다. “뭐라 카노? 좀만 참거래이, 내 퍼뜩 가서 콱!” “뭐이 어드래? 간나 새끼 혼꾸멍 내갔어.” 가로진이가 장승들이 준 팔만서너 병을 앓다 홀어머니의 정성으로 병이 낫고 개과천선한다는 교훈적인 이야기를 해학적인 그림에 담았다. 김기정 글·이형진 그림/책읽는곰·9500원.


〈순우리말 사전〉
〈순우리말 사전〉
〈순우리말 사전〉 섬세함과 해학, 풍부한 감성이 스민 순우리말을 배워보자. 국립국어원 연구원인 지은이들이 우리말 사용 빈도수를 측정해 4005개 단어를 뽑아내 실었다. 그 가운데 200개 단어에는 이야기 설명글을 실었다. ‘도둑이 기침 소리에 덴겁하여 도망쳤다’ ‘그 아이는 또바기 인사를 잘한다’ ‘방금 쪄낸 물고구마가 하분하분해서 껍질이 잘 벗겨진다’ 등 적절한 예문도 덧붙였다. 선웃음, 염소웃음, 뭇웃음 등 열일곱 가지 웃음의 종류와 걸음, 머리, 잠, 눈, 비, 바람 등의 종류도 함께 실었다. 김선철 외 지음·김순효 그림/열린박물관·2만5000원.



〈휠체어를 찾고 말겠어〉
〈휠체어를 찾고 말겠어〉
〈휠체어를 찾고 말겠어〉 여섯 살 때 교통사고를 당해 두 다리를 잃었지만, 지리산 노고단을 등정하고 유럽 5개국을 횡단하고 방송인으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박대운씨의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동화. 장애인 이야기를 담은 동화를 꾸준히 내고 있는 고정욱씨가 썼다. 어느 날 대운이는 휠체어를 잃어버린다. 휠체어를 찾는 전단지를 붙이고, 고물상을 뒤져도 찾지 못하자 읽어버린 물건을 찾아준다는 방송국에 무작정 숨어든다. 고씨는 “절망에 맞서는 힘은 의지임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다. 고정욱 지음·장선환 그림/을파소·9000원.

■ 초등 고학년


〈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
〈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
〈식민지 노동자의 벗 이재유〉 사회주의 계열 독립 운동가라는 이유로 지난해 광복절에야 독립 유공자의 명예를 회복한 이재유 전기. 이재유는 국내 독립 운동의 공백기로 여겨지는 1930년대에 공장 파업과 동맹휴업을 일으켜 일제의 최대 골칫거리가 됐던 ‘경성 트로이카’를 이끌었다. 개마고원의 너른 벌판을 누볐던 어린 시절부터, 체포와 고문, 석방과 탈출을 반복하며 일제의 감시 대상이 되고도 의지를 꺾지 않고 노동운동을 한 활약상이 담겼다. 안재성 지음·장선환 그림/사계절·8000원.


〈할아버지의 비밀〉
〈할아버지의 비밀〉
〈할아버지의 비밀〉 소화불량으로 배가 불룩 나오고 틀니를 한 평범한 할아버지의 특별함은 손녀만 안다. 아무리 힘든 상황이라도 삶을 받아들이고 사랑할 줄 안다는 것. 할아버지에게는 비밀도 있다. 번쩍이는 은색 오토바이를 타고 내달리는 밤거리, 전쟁이 한창이라 오갈 곳 없는 아이들을 돌보는 비밀의 계곡, 여자친구까지. 나치의 침공, 군대에 끌려간 아빠의 연락두절 등 암울한 상황 속에서도 할아버지는 유머와 상상력으로 손녀를 돌본다. 크리스티네 뇌스틀링거 글 그림·한미희 옮김/국민서관·9000원.

■ 청소년 새 책


〈도로시 밴드〉
〈도로시 밴드〉
〈도로시 밴드〉 <오즈의 마법사>를 패러디한 만화로, 록 밴드가 여행을 하면서 노래를 억압하는 독재자를 물리치고 스스로의 정체성을 찾아가는 이야기를 개성 넘치는 연필 그림에 담았다. 포털 사이트 ‘다음’에서 1년 반 동안 연재한 내용이 세 권의 책으로 엮였다. 성완경 한국만화애니메이션학회장은 추천사에서 “대중성과 공존할 수 있는 그래픽 노블의 가능성을 입증한다는 점에서 우리 만화계의 즐거운 사건”이라고 썼다. 프랑스의 만화 출판사 카스테르망에서 번역 출간될 예정. 홍작가 글 그림/미들하우스·각권8000원.


〈우리와 안녕하려면〉
〈우리와 안녕하려면〉
〈우리와 안녕하려면〉 지난해 말 암 투병 끝에 타계한 일본의 대표적인 아동문학가 하이타니 겐지로의 단편집 <손과 눈과 소리와>의 개정판. 일본인으로 살아야 하는 재일동포의 설움을 담은 <물 이야기>, 오키나와의 고통을 잊은 일본인들에게 경종을 울리는 <손>, 일본 제국주의의 흔적을 더듬은 <눈>, 학생들의 목소리를 듣지 않는 학교 현장을 고발하는 <친구>, 언어 장애를 지닌 아이들이 있는 특수반을 맡은 교사 이야기 <소리> 등 다섯 편이 실렸다. 하이타니 겐지로 지음·쓰보야 레이코 그림·햇살과나무꾼 옮김/양철북·9800원.

김일주 기자 pear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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