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둠이 떠오른다〉
〈어둠이 떠오른다〉 윌의 열한 번째 생일 전날, 세상은 갑자기 공포로 가득 찬다. 비명을 지르는 라디오, 윌을 무서워하는 토끼들, 사람을 공격하는 까마귀들. 그리고 생일날 아침, 윌은 상상을 초월하는 세상을 만난다. <어둠이 떠오른다>의 작가 수잔 쿠퍼는 <반지의 제왕>의 톨킨과 <나니아 연대기>의 루이스의 뒤를 잇는 작가로 평가받고 있다. 쿠퍼는 판타지의 핵심인 선과 악의 투쟁을 장대하게 그리면서도 주인공의 마음 깊숙한 곳의 두려움 등을 치밀하게 묘사한다. 김서정 옮김/문학과지성사·1만원.
〈마녀 사냥〉 16세기 유럽. 끝없이 이어진 들판 위로 한 소년이 달음질친다. 소년 뒤로는 검은 연기 기둥이 하늘 높이 솟구치고 있다. 마녀로 몰린 소년의 어머니가 화형대에서 잿더미로 변해 가고 있는 것이다. 광기에 사로잡힌 마을 사람들로부터 달아나던 소년은 숲 속의 은둔자 한스 박사에게 발견된다. 이 책은 마녀사냥으로 어머니를 잃은 소년의 꿋꿋한 성장과정을 통해 차이에 대한 존중과 관용을 일깨우고 다수의 폭력을 고발하는 소설이다. 리프 에스페르 안데르센 지음·김경연 옮김/보림·8000원.
〈잉크스펠1~3〉 <해리 포터> 작가 조앤 롤링에 버금가는 판타지 작가로 명성을 얻은 독일 여성 작가 코넬리아 푼케의 환상 소설. 전작 <잉크하트> 시리즈가 주인공 메기가 책 속으로부터 현실 세계로 풀려난 악당 카프리콘에 맞서 벌이는 모험을 다뤘다면, <잉크스펠> 시리즈에서는 반대로 주인공들이 책 속 세상으로 뛰어들어가 벌이는 모험을 그린다. 책 속 세상인 ‘잉크월드’의 두 왕국의 두 군주와 그 주변인물 이야기는 액자소설을 읽는 듯한 재미를 준다. 안종설 옮김/문학수첩리틀북·각 권 9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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