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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생각

‘성공으로 가는 공부’ 20대 열공

등록 2008-03-14 19:37

〈20대, 공부에 미쳐라〉
〈20대, 공부에 미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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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공부에 미쳐라〉
나카지마 다카시 지음·김활란 옮김/랜덤하우스·1만원

일본의 자기계발서를 번역한 〈20대, 공부에 미쳐라〉는 ‘공부’가 화두가 된 시대의 흐름을 타고 나온 책이다. 그러나 이 책이 말하는 공부는 ‘인격의 성숙’이나 ‘정신의 함양’을 목표로 하는 본래의 공부와는 직접적 관련이 없다. ‘부와 성공에 직결되는 공부법 50’이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실용적·도구적 차원의 공부를 강조하는 책이다.

지난 1월에 출간된 이 책은 지금까지 8만 부 가량 팔렸다. 책을 펴낸 랜덤하우스 신선영 팀장은 “책의 주제가 강력한 동기부여 요소를 안고 있어 새해 시작에 맞춰 냈다”며 “출간 직후 하루 500부대 주문이 오다가 2월에 들어서는 하루 2000~3000부로 주문량이 늘었다”고 말했다. 신 팀장은 “타깃 독자로 삼은 20대의 구매율이 압도적으로 높아 61%에 이르고 20대 자녀를 둔 40대 이후 구매자의 비율도 높은 편”이라고 독자 현황을 설명했다.

이 책은 ‘성공과 실패는 20대에 결정된다’고 말한다. 그 성공과 실패를 가르는 것이 바로 ‘공부’다. 인생을 멀리 내다보고 차근차근 준비하면 성공의 기회를 잡을 수 있지만, 그러지 않으면 기회는 그냥 흘러가 버린다.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평등하게 간다. 그러나 기회를 붙잡을 수 있는 사람은 기회가 왔을 때 곧장 실행에 옮길 수 있는 사람뿐이다. 첫 번째 기회가 왔는데 ‘지금은 준비가 안 돼 있으니까 조금만 기다려 달라’고 한다면 기회는 미련 없이 당신을 그냥 스쳐 지나가 버린다.”

지은이는 회사 또는 사회가 요구하는 인재의 조건을 세 가지로 간추린다. 첫째가 ‘번역 능력’이다. “정말로 번역을 하라는 것이 아니다. 추상적인 것을 구체적으로 말할 수 있는 능력, 다른 사람의 의견을 자신의 말로 바꾸어 말할 수 있는 능력을 의미한다.” 둘째는 ‘편집 능력’이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불필요한지 파악할 수 있어야 한다. 어떤 일을 가장 먼저 해야 하는지 선택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셋째가 ‘도전 정신’이다. “도전 정신이 없으면 아무것도 시작할 수 없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할 수 없다’,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내뱉어서는 절대 안 된다.” 이 세 가지 능력을 키우는 요건이 ‘공부’다.

지은이는 ‘스페셜리스트’와 ‘제너럴리스트’ 두 가지를 동시에 목표로 삼으라고 말한다. “스페셜리스트가 전문 분야에서 멀어지면 자칫 생명력이 떨어질 정도로 위험하지만, 제너럴리스트가 길을 돌아서 가는 것은 멀리 내다봤을 때 결코 손해가 아니다. 여러 경험을 쌓고 일의 폭을 넓혀가는 도전은 20대에게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 책이 특히 강조하는 것은 1년, 5년, 10년 후의 이미지를 그리면서 공부하라는 것이다. “인생이란 계속 도약하면서 앞서 나가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거북이 걸음, 아니 달팽이의 걸음처럼 아주 조금씩 느리게 앞으로 나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구체적인 이상형을 정하면 반드시 그 꿈을 향해 다가갈 수 있다.” 목표를 구체적인 이미지로 그려내 안에 품고 쉬지 않고 노력하면 뜻을 이룬다는 얘기다.

고명섭 기자 michael@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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