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든 용서할 수 있을 것처럼흰 것들은희구나언제부턴가착한 사람을 만나면미안할 일이 닥쳐올 것만 같은하얀 구름하얀 파도아무런 악의도 미움도 없었는데심지어 사랑도 없었는데한 남자가 자신의 시신을 끌고해안선을 따라가네조성래의 시, 계간지 ‘문학동네’(117호, 2023 겨울)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