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말이면 다냐고 할 때말이면 다라고 했다누구도말로는 다 못 한다고 할 때말로는 뭘 못 해, 라고 했다그들이말을 타고 담장을 뛰어넘는마술을 선보이자다 같이오리발을 내밀고 아수라장이 되었다순식간에진흙탕 싸움이 벌어지고늪에 빠진 말은 허우적거리고고찬규의 시집 ‘꽃은 피어서 말하고 잎은 지면서 말한다’(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