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매달아 놓았나저 무수한 별 사이 어둠은전선에 걸린 나무는 무슨 생각을 할까아직 떨고 있는 몇 잎 남은 나뭇잎은 어떤 생각을 할까뛰어내릴까 말까길 위에서 납작해진 뱀은사위어 가면서 무슨 생각을 했을까어떤 꿈, 어떤 바람이꿈처럼 다가갈 수 있을까이제 그만 내려가도 될까-장시우 시집 <이제 우산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