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혼게이자이신문 보도
일본 도요타자동차는 오는 2010년 계열사를 제외한 모회사만으로도 지난해보다 300만대가량 늘어난 1천30만대의 차량을 판매할 계획이라고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이 3일 보도했다.
신문은 이런 계획이 실현된다면 도요타는 연간 판매량 1천만대를 넘는 첫 자동차업체가 될 것이며 판매면에서 세계 최대 자동차회사인 미국 제너럴모터스(GM)를 제치고 1위에 오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도요타는 이런 목표달성에 중국과 미국시장이 핵심역할을 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 지역에서 수출보다는 현지 생산에 관심을 쏟고 있다.
도요타는 이달부터 중국 광저우공장에서 '캠리'세단을, 2008년에는 소형차 '비츠'의 생산을 시작할 계획이며 2010년 중국에서 100만대를 파는 등 아시아지역에서 현재의 거의 두 배 수준인 210만대의 차량을 판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유럽시장에서도 2007년말께 러시아의 새 공장에서 '캠리'생산에 들어가면서 56% 증가한 155만대를, 북미시장에서는 현재보다 35% 증가한 330만대를 판매한다는 방침이다.
도요타는 지난해 전년보다 8% 증가한 727만대, 계열사인 다이하츠와 히노자동차를 포함하면 810만대를 판매했으며 GM은 모두 917만대를 판매했다.
신문은 계열사를 포함할 경우 2007년께 도요타가 GM을 능가할 가능성이 있으며 계획대로 판매가 이뤄진다면 모회사만 따져도 2010년 이전에라도 GM을 따라잡을 수 있을 것으로 관측했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김종수 기자 jsking@yna.co.kr (서울=연합뉴스)
관련기사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