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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쇼핑·소비자

‘집밥 가격’도 오른다…간장·고추장 두자릿수 올랐으니

등록 2022-10-26 13:44수정 2022-10-26 17:00

샘표, 간장 17개 제품 평균 11.5% ↑
팔도, 비락식혜·뽀로로 등 7.3% 인상
샘표 제품들. 샘표 제공
샘표 제품들. 샘표 제공

과자, 라면에 이어 간장·고추장까지….

식품 가격 인상 도미노가 장류 제품에까지 미쳤다. 26일 식품업계 말을 종합하면, 샘표식품은 지난 21일부터 간장 17개 제품 출고가를 평균 11.5% 올렸다. 샘표식품이 제품 가격을 인상한 것은 지난해 12월 이후 10개월 만이다. 샘표 관계자는 “원·달러 환율 상승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원자재 구매가격과 제조 경비가 크게 오른 탓”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씨제이(CJ)제일제당과 대상도 장류 가격을 13%가량 인상했다. 씨제이제일제당은 지난달 15일부터, 대상은 이달 1일부터 인상된 가격으로 제품을 판매 중이다.

음료 가격도 오른다. 팔도는 다음달 1일부터 비락식혜와 뽀로로 등 음료 8종의 가격을 평균 7.3% 올린다고 밝혔다. 팔도는 이달 1일부터 이미 라면 12개 브랜드 가격을 평균 9.8% 인상했다. 팔도뿐 아니라 농심·오뚜기·삼양 등 주요 라면 회사 4곳 모두 올 하반기 들어 가격을 각각 9.7~11.3% 인상한 바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 하반기 대부분의 식음료 업체가 가격 인상에 나선 가운데, 내년 상반기에도 상황은 좋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업계에 가격 인상 자제를 요구하며 10월이 물가상승의 정점이 될 것이라고 한 정부 예측도 사실이 아닌 말이 될 공산이 크다”고 말했다.

유선희 기자 duc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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