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당국이 올해 2분기에 154억 달러를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올해 2분기 외환당국이 시장 안정화를 위해 실시한 순매도 금액이 154억900만 달러라고 30일 밝혔다. 이는 기획재정부와 한은이 시장안정조치 내역을 분기별로 공개하기 시작한 2019년 3분기 이후 최대 규모다. 외환당국은 지난해 4분기 68억8500만 달러, 올해 1분기 83억1100만 달러를 순매도한 바 있다.
달러 강세가 계속되자 외환당국이 외환시장에서 달러를 매도하는 물량 개입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원-달러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올해 4월 평균 1235.09원에서 5월 1268.38원, 6월 1280.83원으로 상승세를 이어갔다. 6월23일에는 13년 만에 처음으로 종가가 1300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기재부와 한은은 외환시장 투명성을 높이는 차원에서 2018년 하반기부터 외환시장 순거래액을 공개해왔다. 2019년 3분기 이후에는 반기가 아닌 분기마다 공개하고 있다.
이재연 기자 ja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