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5일 서울 시내 대형마트의 배추 판매대 모습. 연합뉴스
고공 행진하던 배추 가격이 산지 공급 증가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부도 김장철을 맞아 수급 안정 대책을 내놓을 예정이다.
19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농산물유통정보를 보면 전날 배추 도매가격은 10킬로그램(kg)에 1만720원으로 한 달 전 3만5190원에 견줘 3분의 1 수준으로 내렸다.
배추 10킬로그램당 도매가격은 올여름 폭염·폭우와 지난달 초 한반도에 상륙한 태풍 힌남도 등의 여파로 지난달 7일 3만8800원까지 뛰었다. 그러나 준고랭지 배추가 시장에 풀리며 물량 증가 영향으로 지난달 하순부터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온라인몰에서 ‘품절 사태’를 빚은 포장 김치도 최근 안정적으로 공급되는 모습이다. 대상은 회사의 온라인몰인 ‘정원이(e)샵’에서 종가 배추김치 판매를 재개했다. 이 회사는 앞서 배추 수급이 빡빡해지면서 오프라인 매장 중심으로 김치를 공급했다. 온라인몰에서는 지난 8월 중순부터 배추김치를 ‘품절’로 표시해 왔다. 산지 배추 공급 증가로 온라인몰의 김치 판매도 정상화한 것이다.
씨제이(CJ)제일제당도 온라인몰 ‘씨제이(CJ)더마켓’에서 비비고 김치 판매를 다시 개시했다. 회사 쪽은 이번주 중 배추 수급이 평년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다만 배추 가격이 최근 하락세를 보이지만, 지난해에 견주면 여전히 비싼 편이다. 1년 전 배추 10킬로그램당 도매가격은 6436원으로 지금보다 4천원가량 저렴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등은 이달 중순부터 김장 배추인 가을배추가 나오며 김장철 물량 공급이 충분히 이뤄지고, 다음달 도매가격도 평년 수준으로 안정화할 것으로 전망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배추 등 김장 재료별 수급 전망과 소비자 지원 방안 등을 담은 수급 안정 대책을 이달 하순 발표할 계획이다.
박종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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