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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코픽스 사상 첫 4%대…주담대 변동금리 7%후반 안착

등록 2022-12-15 17:02수정 2022-12-15 18:26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
2010년 공시 시작 이후 가장 높아
상승 폭은 0.36%p로 전달보다 주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서울의 한 시중은행 창구. 연합뉴스
은행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를 정할 때 기준이 되는 자금조달비용지수(코픽스)가 4%대를 처음으로 넘어섰지만, 상승 폭은 주춤했다. 올해 연말 주담대 변동금리 상단이 8%에 도달할 수 있다는 예측이 있었으나 7%후반대에서 안착할 가능성도 거론된다.

은행연합회는 15일 ‘2022년 11월 기준 코픽스' 공시를 통해, 지난달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가 4.34%로 전달인 10월(3.98%)보다 0.36%포인트 올랐다고 밝혔다. 코픽스 공시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고, 지난 10월에 이어 두 달 연속 최고 기록 경신이다. 올해 1월(1.64%)이후로도 10개월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코픽스 상승 폭은 전달(0.58%포인트)보다 축소됐다.

이에 대해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지난 10월 한국은행이 빅스텝(한 번에 기준금리 0.50%포인트 인상)을 단행하면서 정기예금 금리가 오른 부분이 반영돼 상승세를 보였지만, 최근 은행들의 정기예금 금리가 낮아져 상승 폭이 주춤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지난달 금융당국은 은행들을 향해 예금금리 인상 자제를 권고한 바 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농협∙신한∙우리∙에스시제일∙하나∙기업∙국민∙한국씨티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취급하는 예∙적금과 금융채 등이 영향을 미친다. 이중 예∙적금 금리의 반영 비중이 80% 가량으로 제일 높다. 여기에 코픽스에 영향을 주는 금융채 금리도 최근 조금씩 하락한 바 있다.

10월말 잔액을 기준으로 삼는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달보다 0.34%포인트 오른 3.19%, 신 잔액기준 코픽스는 전월대비 0.29%포인트 오른 2.65%로 공시됐다.

이날 코픽스 인상분을 반영해 시중은행들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는 오를 예정이다. 앞서 주담대 금리 상단이 8%대에 이를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코픽스 상승세가 다소 둔화하면서 7% 후반대에 안착할 가능성도 나온다. 케이비(KB)국민은행은 이날 신규취급액 기준 코픽스를 적용하는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가 15일 기준 연 5.91~7.31%에서 16일부터는 연 6.27∼7.67%로 오른다고 밝혔다. 우리은행도 연 6.56~7.36%에서 연 6.92~7.72%로, 엔에이치(NH)농협은행도 연 5.67∼6.77%에서 연 6.03~7.13%로 조정할 예정이다.

윤연정 기자 yj2gaz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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