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경제 경제일반

‘유류세 인하’ 10월 말까지 두 달 연장…세수 부족 악화될 듯

등록 2023-08-16 17:49수정 2023-08-17 02:15

추경호 부총리 “유가 오름세 반영”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15일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089원이다. 연합뉴스
지난 13일 서울 시내 한 주유소 앞에 휘발유 가격이 게시돼 있다. 15일 기준 서울 휘발유 평균 가격은 리터당 1089원이다. 연합뉴스

이달 말 종료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처가 10월 말까지로 2달 더 연장된다. 지난 2021년 ‘한시 인하’ 조처가 시작되고 다섯번째 연장 결정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6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들을 만나 “두 달간 유류세 인하 조처를 연장하겠다”며 “10월 중 국제유가 동향을 살펴보고 추가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10월 말까지 휘발유에 대한 탄력세율 인하폭이 리터당 25%(205원 인하)로 유지되고, 경유·액화석유가스(LPG)는 37%(212원·73원)로 유지된다. 유류세는 휘발유·경유·엘피지에 붙는 교통에너지환경세, 개별소비세, 교육세, 주행세, 부가가치세 등을 아우르는 표현이다.

이번 2개월 한시 조처로 지난 2021년 11월 국제유가 급등에 대응하고자 ‘6개월 한시 시행’을 내걸고 시작됐던 유류세 인하 조처가 2년 가까이 시행되게 됐다. 이번 연장을 포함해 예고했던 한시적 인하 종료 시점을 앞두고 인하 조처를 연장한 것은 총 다섯 차례(2022년 4월말·6월말·12월말, 올해 4월말·8월말)에 이른다.

앞서 올해는 역대급 세수 부족 상황에 놓여있는 만큼 인하 조처를 연장하더라도 인하폭을 일부 축소할 가능성도 정부 안팎에서 거론됐다. 그러나 이날 추 부총리는 “국민 부담 완화와 국제유가 오름세를 고려해 10월 말까지 현재의 탄력세율을 유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을 보면, 지난 15일 기준 전국 주유소 보통휘발유 판매가격은 리터당 1728.56원이고 경유는 1589.20원으로 국제유가 상승에 따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유류세 추가 인하 조처로 세수 부족 상황은 더 나빠지게 됐다. 이미 지난해엔 유류세 인하로 교통·에너지·환경세가 일년 전에 견줘 5조5천억원 줄었고, 올 상반기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7천억원 줄었다.

한편, 추 부총리는 이날 중국 부동산 개발업체 ‘디폴트’(채무불이행) 위기가 우리 경제에 끼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추 부총리는 “당장 직접 우리 금융시장이나 기업에 끼치는 영향은 매우 제한적일 것”이라며 “일단 중국 당국 대응을 지켜보고, 필요한 경우 관계당국과 협의해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최하얀 기자 ch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경제 많이 보는 기사

‘한국판 심즈’ 크래프톤 인조이 직접 해보니…“서울 풍경 실감 나네” 1.

‘한국판 심즈’ 크래프톤 인조이 직접 해보니…“서울 풍경 실감 나네”

현대차 사장된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 사람 2.

현대차 사장된 전 주한 미국대사는 이 사람

배민·쿠팡이츠, 수수료 2∼7.8%로 인하…배달비는 올렸다 3.

배민·쿠팡이츠, 수수료 2∼7.8%로 인하…배달비는 올렸다

이차전지주 폭락…“바이든 IRA법 이전 주가로 돌아가” 4.

이차전지주 폭락…“바이든 IRA법 이전 주가로 돌아가”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제프레이 호지슨(Jeffrey Hodgson) 교수,거대 블랙홀 제트 방향과 은하 형태의 상관 관계 발견 5.

세종대 물리천문학과 제프레이 호지슨(Jeffrey Hodgson) 교수,거대 블랙홀 제트 방향과 은하 형태의 상관 관계 발견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