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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경제일반

“내수·관광 중심 서비스업 생존 위협 몰려”

등록 2020-03-08 18:57수정 2020-03-09 11:09

상공회의소, 기업애로 357건 접수
제조업, 매출감소·부품수급 등 난관 꼽아
2월 카드사용, 전월비 45% 줄어
‘자금·방역용품 지원을’ 건의 많아
※ 이미지를 누르면 크게 볼 수 있습니다.

코로나19 사태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가장 큰 애로사항으로 ‘매출 감소’와 ‘부품·원자재 수급’을 꼽았다. 피해 기업들은 정부에 ‘자금 지원’과 ‘방역용품 지원’ 등을 요청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가 지난 2월 이후 ‘코로나19 대책반’을 가동해 대한상의 누리집과 전국 73개 지역상의, 서울 25개 구별 상공회, 업종별 협회 등에 모두 357건의 기업 애로사항이 접수됐다고 8일 밝혔다. 이를 분석한 결과, 기업들이 가장 많이 겪는 어려움은 ‘매출 감소’(38.1%)였다. 이어 ‘부품·원자재 수급’(29.7%), ‘수출 애로’(14.6%), ‘방역용품 부족’(5.3%), ‘노무인력관리’(4.8%) 순이다.

산업별로 살펴보면, 제조업의 경우 중국과 거래가 많은 기업이나 공장이 몰려 있는 경기·경남·경북 지역의 제조업체를 중심으로 매출 감소와 원자재 조달 문제를 호소하는 기업이 많았다. 서비스업은 전시산업과 항공운수업이 가장 큰 피해를 입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의가 언론 보도 내용 등을 취합해 분석한 결과, 전시회 개최는 90%, 항공 이용객은 85% 줄었다.

대한상의는 “서비스업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생존을 위협받는 상황으로 조사됐다”며 “외부활동을 꺼리고 소비 심리가 위축되면서 도·소매, 음식점·숙박업 등 내수·관광업종을 중심으로 매출 감소폭이 크다”고 밝혔다.

정부의 외부활동 자제 권고와 계속된 개학 연기에 따라 소매유통업과 학원 등의 업종도 타격이 크다. 대한상의 분석에 따르면, 1월 대비 2월 카드 사용액이 45% 줄었고 정상적인 학원 운영도 코로나19 발생 이후 68% 줄었다.

대한상의 ‘코로나19 대책반’에 접수된 대정부 건의사항은 ‘자금 지원’(35.1%)이 가장 많았다. ‘마스크·세정제 등 방역용품 지원’(18.8%), ‘세금감면, 세무조사 연기 등 세제·세정 지원’(13.4%), ‘고용유지 지원’(10.9%), ‘노동·환경 등 규제완화’(6.4%)가 뒤를 이었다. 특히, 코로나19 발생이 집중된 대구·경북 지역의 경우 생존을 위한 긴급자금 지원과 함께 방역에 필요한 마스크 공급 등을 요청하는 경우가 많았다. 내수나 관광 관련 업종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은 강원과 제주 지역에서는 불안심리 차단과 소비 정상화를 위한 캠페인을 벌여줄 것을 건의했다.

송채경화 기자 kh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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