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전이 주는 재미…‘웃겨주는 광고’가 뜬다. 김영훈 기자 kimyh@hani.co.kr
[15초, 웃음의 마법] 불황기 히트전략
‘개콘’ 뺨치는 케이티·매일유업 ‘유머광고’
인상 오래남고 패러디 하며 인지도 쑥쑥
웃음의 마법, 소비자 웃으면 기업도 웃어
‘개콘’ 뺨치는 케이티·매일유업 ‘유머광고’
인상 오래남고 패러디 하며 인지도 쑥쑥
웃음의 마법, 소비자 웃으면 기업도 웃어
한 광고에서 말하길, 평생을 살아가며 웃는 시간은 고작 ‘20일’이란다. ‘그래, 힘들어도 웃고 살아야지’라고 잠시 스스로를 다독여보지만, 일자리는 불안하고 소득은 줄어드는데 도무지 웃을 만한 일이 없다. 1997년 외환위기, 2003년 카드대란, 지난해 세계 경제위기로 시작된 경기침체까지 지난 10여년 동안 소비자들이 지갑 열기를 망설이게 될 만한 일들이 끊임없이 이어졌다. ‘경기침체’나 ‘불황기’라는 말은 소비자들에게 어떤 특수한 상황이 아닌, 일상적 상황이 되어버린 듯하다. 얼어붙은 소비심리를 녹이는 일은 기업들에게 숙명과도 같은 과제다. 기업들은 이 과제를 해결하느라 골머리를 싸매겠지만, 이럴 때 오히려 어깨에 힘을 빼고 소비자들을 ‘웃길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재계의 임원급을 대상으로 운영하는 유료 정보사이트 ‘세리 시이오’(www.sericeo.org)는 ‘불황의 히트조건, 무조건 웃겨라’라는 보고서에서 경기침체기에 마케팅, 광고 및 홍보 전략에 ‘유머’를 담아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 보고서는 유머를 담은 광고는 소비자들의 기억에 오래 남을 뿐 아니라 제품을 실제로 찾아보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케이티(KT)의 통합서비스 브랜드인 ‘쿡’ 광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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