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린우리당 이목희 의원 / 한겨레21 박승화 기자
열린우리당이 5.31지방선거 패배로 지도부가 사퇴하고 청와대를 향해 패배 책임 논란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목희 의원이 이번 선거 패인에 대한 분석을 내놓으며 당내 일각에서 일고 있는 부동산 세금 정책 재검토에 대해 강하게 비판했다.
이 의원은 부동산· 세금정책을 재검토하자는 당내 일부의 주장에 대해서 “이는 서민과 중산층을 우리당으로부터 등돌리게 만든 자들이 어려운 조건을 틈타 벌이는 빗나간 행동”이라며 “신뢰의 붕괴는 부동산·세금정책을 강화한 데서 온 것이 아니라 철저히 강화하고 정교하게 만들지 못한 데서 초래된 것”이라고 주장하며, 정책 후퇴 움직임에 대해 경고했다.
이목희 의원은 5일 열린우리당 홈페이지에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할 것인가”라는 글을 올려 △열린우리당과 정부가 개혁을 내걸었지만 성과를 내지도 못했고, 추진절차도 매끄럽지 못한 점 △서민과 중산층을 내걸었지만 동반성장과 양극화 해소를 이루지 못한 점 △오만한 당과 청와대의 정치적 태도 △공고한 지역주의를 지목하면서, 이들 4대 원인을 패인으로 진단했다.
이 의원은 선거 결과에 대한 해석에서도 “한나라당의 정당지지도는 2002년 52.1%에서 2006년 53.8%로 1.7% 상승했을 뿐”이라며 “우리당은 참패했지만 한나라당이 2002년에 비해 대승한 것은 아니다”라고 풀이했다.
이 의원은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론에 대해서도 “국민적 지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고건에 대한) 지지는 우리당에 실망한 ‘갈 곳 잃은 마음’의 집합으로 그는 유력한 대선후보로서의 기초조건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과 국회를 중심으로 조직을 추스러 조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 의원의 글 전문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이 의원은 고건 전 총리를 중심으로 한 정계 개편론에 대해서도 “국민적 지지가 과대평가되어 있다”며 “(고건에 대한) 지지는 우리당에 실망한 ‘갈 곳 잃은 마음’의 집합으로 그는 유력한 대선후보로서의 기초조건을 갖고 있지 못하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은 당과 국회를 중심으로 조직을 추스러 조직력을 강화해나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래는 이 의원의 글 전문이다. <한겨레> 온라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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