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종복 인문사회과학책방 풀무질 일꾼 우리나라 큰 도매업체인 송인서적이 연초부터 돈이 없어 문을 닫게 되었다. 지금 같은 출판 시장이면 또 다른 도매업체가 문을 닫아 노동자들이 길거리에 나앉고 작은 출판사들이 줄줄이 문을 닫을 수 있다. 나는 동네책방에서 24년 일을 하는 동안 출판 시장이 어떻게 ...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출석 요구에 잇따라 불응하고 있는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체포영장에 박근혜 대통령과의 뇌물수수 공범이 아닌 업무방해 혐의를 적용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인다. 특검팀은 애초 최씨에 대해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영장을 청구할 방침이었다. 이재용(49) 삼성전자 부회장의 뇌물공여 혐의에 대...
정부가 건강보험료 부과체계 개편을 2년 만에 재추진하기로 하고, 23일 공청회를 열어 개편안을 발표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심판이 진행 중인 상황에서 개편안 논의가 알차게 이뤄질 수 있을지는 의구심이 든다. 정부가 미뤄오던 개편안을 제출한 것에 의미를 두되, 국회가 충분한 검토를 거쳐 사회적 합의에 기반한 ...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23일 새해 기자회견에서 대선 출마 가능성을 열어놓는 듯한 발언을 했다. 황 총리는 대선 출마 여부를 묻는 거듭된 질문에 “저는 국정을 안정시키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 지금은 오직 그 생각뿐이다”라고 대답했다. “대선 출마 의향이 없다”고 잘라 말하면 될 것을, 이렇...
에스케이(SK)㈜가 반도체용 웨이퍼(기판) 전문 기업인 엘지(LG)실트론을 인수해 반도체소재 분야의 사업 확장에 나섰다. 에스케이는 최근 그룹 캐시카우로 자리잡은 반도체 사업의 확장을, 엘지는 비주력사업 매각을 통해 핵심사업에 선택과 집중을 하려는 것으로 두 그룹의 ‘윈-윈’ 거래로 받아들여진다. 에스케이는...
시립 서울의료원 병동에서 3교대로 일하는 간호사 ㄱ씨는 정해진 교대시간보다 1시간가량 일찍 출근하고 늦게 퇴근한다. 입퇴원 여부, 처방내용, 검사일정 등 추가 변경된 환자 정보를 인수인계하기 위해서다. 비번인데 불쑥 이뤄지는 대체근로도 지난 한해 6일을 넘었다. 노동강도는 세고 임금은 낮아 1년도 안돼 그만...
우리 속담에 ‘사주에 없는 관(冠)을 쓰면 이마가 벗어진다’는 말이 있다. 타고난 자질이나 능력이 없는데 벼슬을 맡으면 머리칼이 빠진다는 것으로, 제 분수에 넘치는 일을 맡으면 도리어 괴롭다는 뜻이기도 하다. 이 속담에 딱 들어맞는 사람들이 요즘 줄줄이 쇠고랑을 차고 있다. 그들은 남들이 우러러보는 자리에 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