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이라크·북한 정책 변화와 관련해 주목되는 중간선거가 7일 아침 8시(한국시각 7일 밤) 동쪽의 메인주를 시작으로 서쪽의 하와이주에 이르기까지 미국 전역에서 치러진다. 이라크전이 최대 선거쟁점이 된 이번 선거에서는 민주당이 공화당의 12년 상·하원 지배를 끝내고 양원을 탈환할 수 있을지가 가장 큰 관심거리다.
이번 선거에서는 상원의원 100명 중 33명과 하원의원 435명 전원을 새로 뽑고, 주지사 50명 가운데 36명이 유권자의 심판을 받는다. 또 6천여석의 주 상·하원의원 선거와 지방 선출직 선거도 동시에 치른다.
민주당이 상·하원에서 다수당이 되려면 각각 6석과 15석을 더 보태야 한다. 주요 여론조사 기관들의 조사 결과를 보면, 민주당은 하원에서 15석 이상을 확보할 것이 확실하다. 하지만 상원에서는 막판 공화당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1~2석 차이로 다수당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우세 분위기는 주지사, 각주 상·하원 선거에도 이어져 12년 만에 민주당의 수적 우세가 예상된다.
투표 결과는 7일 밤(한국시각 8일 오전)에 나올 것으로 보인다.워싱턴/류재훈 특파원 hoonie@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