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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유럽

독일, 피격 ‘우크라 접경’ 폴란드에 패트리엇 배치 시작

등록 2022-12-12 15:06수정 2022-12-13 01:08

패트리엇 미사일. 한겨레 자료사진
패트리엇 미사일. 한겨레 자료사진

독일이 우크라이나와 맞닿은 폴란드 동부 국경에 패트리엇 지대공 미사일 방공 시스템 배치를 위한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독일 연방군 정찰팀은 패트리엇 시스템 배치를 위한 적합한 위치를 찾을 목적으로 13일(현지시각) 폴란드로 출발한다고 11일 <데페아>(DPA) 통신이 안보 분야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지난달 15일 폴란드 동부 국경도시에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공격을 막으려다 쏜 요격용 미사일이 떨어져 2명이 목숨을 잃은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발생 뒤 일주일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인 21일 독일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동맹국인 폴란드의 방공망을 강화하기 위해 독일의 패트리엇 시스템을 지원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폴란드는 곧바로 독일의 제안을 환영했다. 동시에 폴란드는 독일 패트리엇 시스템을 우크라이나 서부 국경에 설치해 폴란드는 물론 우크라이나의 방공망도 강화하자고 역제안했다.

하지만 독일은 이런 제안에 난색을 보였다. 우크라이나가 나토 회원국이 아닌 점, 우크라이나에 패트리엇을 보내려면 나토 차원 협의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는 점 등을 든 것이다. 결국 폴란드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자국 영토에 배치하는 데에 동의했지만 이후 두 나라는 ‘관할권’을 두고 다시 부딪혔다. 폴란드는 이 시스템을 폴란드군 관할 아래 둬야 한다고 주장했고, 독일은 나토 차원의 영공 방어로 통합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신경전을 이어가던 두 나라는 결국 지난 7일 독일이 지원하는 패트리엇 미사일을 폴란드 영토에 배치하기로 합의했다.

나토는 패트리엇 시스템을 역외 동맹국인 한국, 사우디아라비아, 이스라엘 등에 판매한 바 있다. 하지만 나토는 자체 패트리엇 시스템의 경우 유럽의 나토 회원국 영토 안에만 배치해두고 있는 상태다. 독일은 패트리엇 시스템을 슬로바키아에 배치했고 미국은 폴란드 영토에 패트리엇 시스템을 배치한 상태다.

베를린/ 노지원 특파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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