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정적 폭로로 유명한 영국 신문 <데일리 메일>이 2000~2003년 사설탐정을 통해 1728건의 개인정보를 입수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가디언>이 28일 보도했다. 하루 한건 꼴이다. 이 신문은 2003년 영국 정부의 사생활 침해 단속에 걸려든 악명 높은 사설탐정 스티브 휘터모어의 압수된 노트북 자료를 <...
서로 화해하기 힘든 신념을 추구하며 80대 중반에 이른 두 사람이 만났다. 한 사람은 제3세계 공산주의운동의 상징, 다른 사람은 어떤 집단보다 공산주의를 혐오하는 로마가톨릭교회의 수장이다. 그렇지만 짧은 만남은 화기애애했다. 교황 베네딕토 16세가 3일간의 쿠바 방문 마지막날인 28일 피델 카스트로 전 쿠바 ...
일본 정부가 전자책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 출판업계와 손을 잡기로 했다. 출판업계가 추진하고 있는 전자책 제작과 유통망 확충에 정부가 출자한 펀드 등이 거액을 투자하기로 한 것이다. 29일 <아사히신문> 보도를 보면, 일본 정부가 90%의 지분을 가진 관-민 합동 펀드인 산업혁신기구는 내년 2월에 출판업...
폴란드의 전 정보기관 수장이 미국의 불법적인 비밀감옥 운영에 협조한 혐의로 전격 기소됐다. 즈비그니에프 시에미옹트코프스키 전 폴란드 정보국장이 권력남용, 전쟁포로에 대한 부당한 자유 박탈과 가혹행위 혐의 등으로 체포돼 기소됐다고 <에이피>(AP) 통신이 28일 현지 일간 <가제타 비보르차>를 인...
파크라 유누스는 결국 이탈리아 로마의 6층 건물에서 몸을 던졌다. 끔찍한 염산 테러로부터 12년. 39번의 수술을 거쳤지만 여전히 얼굴은 일그러진 채였고, 테러를 저지른 사람은 떵떵거리며 살아가고 있었다. 지난 2000년 남편으로부터 염산 공격을 받아 파키스탄에서 횡행하는 염산 테러의 실상을 전세계에 알렸던 ...
*모노즈쿠리 정신 : 혼신을 다한 최선의 제품 일본 제조업체의 주요 경영이념 중의 하나였던 ‘자전주의’(自前主義)가 흔들리고 있다. 세계적 수출업체이면서도 가장 ‘폐쇄적’인 생산체제와 경영이념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던 일본 기업들은, 엔고현상·동일본대지진 등 대내외 악재 속에 이제 외국에 손을 내밀...
“우리도 동독만큼 가난하다.” 옛 동·서독 지역의 경제 격차를 줄이자는 취지로 만들어진 ‘동·서 연대협약 II’를 파기하자는 주장이 다시 고개를 들고 있다. ‘연대협약’은 옛 서독 지역이 동독 지역을 재정적으로 지원하도록 규정하며, 개인에게 연대세를 거둘 뿐 아니라 지방정부들에도 부담을 지우고 있다. 1993~20...
주민투표를 통해 원자력발전에 대한 주민 여론을 확인하려던 일본 시민단체의 움직임이 정치권의 거부로 무산됐다. 오사카 시의회는 27일 지역 주민들이 서명을 모아 직접청구한 주민투표 조례 제정안을 부결시켰다. 도쿄도에서도 주민들이 청구한 주민투표에 이시하라 신타로 지사가 매우 부정적이어서 실현 가능성이 ...
승객 135명이 탄 미국 여객기에서 비행 도중 기장이 정신이상 발작을 일으키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로이터> 통신은 27일 뉴욕을 출발해 라스베이거스로 향하던 저가항공사 제트블루 소속의 여객기에서 기장이 발작을 일으켜 승객들이 그를 제압했다고 보도했다. 이 여객기는 텍사스주 애머릴로 공항에 비...
“내가 의료보험을 사지 않으면, 그것은 의료비용을 올려 다른 사람들에게 의료비를 전가하는 효과가 나타난다.” “사람들이 자동차를 사지 않으면, 자동차 가격이 올라갈 것이다. 자동차 가격이 올라가지 않도록 하기 위해 사람들이 원치도 않는데, 억지로 자동차를 사야 하느냐?” “비교가 잘못 됐다. 자동차나 음식...
“머리 좀 쓰고 시계를 봐라.”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대통령이 27일 미국 공화당의 대선 후보 주자인 밋 롬니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를 겨냥해 직격탄을 날렸다. 앞서 26일 롬니 전 지사가 미국 <시엔엔>(CNN) 방송 인터뷰에서 러시아를 ‘미국의 지정학적인 주적 1호’라고 말한 데 대한 반격이다. 27일 ...
중국 인터넷에서 ‘자오쯔양 추모’ 움직임이 확산되고 있다. 중국인들이 조상을 기리고 성묘하는 청명절이 다음주로 다가온 가운데, 퉁화이망(Lifeall.com), 펀펀위(fenfenyu.com), 중궈링망(zg05.com) 등 인터넷 추모 사이트에 개설된 자오쯔양 추모 코너마다 28일 현재 수천개씩의 추모글들이 오르고 있다. 개혁개...
총기사고로 얼굴이 심하게 망가진 미국인이 안면 이식 수술로 새 얼굴을 얻었다. <에이피>(AP) 통신은 15년 전 얼굴에 총을 맞고 가면을 쓴 채 은둔 생활을 하던 리처드 리 노리스(37)의 안면 이식 수술이 성공리에 시행됐다고 27일 보도했다. 수술을 실시한 메릴랜드대 병원 의료진은 노리스가 순조로운 회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