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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국제일반

노르웨이도 도쿄올림픽 ‘연기’ 요구…IOC는 ‘강행’ 고수

등록 2020-03-21 17:25수정 2020-03-21 17:31

슬로베니아·콜롬비아 등 연기 목소리 늘어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 예정대로 개최 주장
강행 입장이던 아베 최근 개최시기 언급 안해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가 국제올림픽위원회(IOC)에 올해 7월 개막 예정인 도쿄올림픽의 연기를 요구했다. 21일 데페아(dpa)통신에 따르면 노르웨이 올림픽위원회는 이날 ‘코로나19’가 진정세에 접어들 때까지 도쿄올림픽 개최를 미루자'는 의견을 담은 공문을 IOC에 발송했다. 최근 유럽을 중심으로 코로나19가 급확산되면서 올림픽 개최를 미뤄야 한다는 참가국들의 의견이 늘고 있지만 IOC는 예정대로 강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로이터통신은 “슬로베니아 올림픽위원회 보그단 가브로베치 위원장도 자국 뉴스통신사 스타(STA)와 인터뷰에서 '코로나19로 인해 선수들이 올림픽 준비에 공평한 기회를 얻지 못하고 있으므로 대회를 연기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보도했다. 가브로베치 위원장은 “2021년에 올림픽을 열어도 문제 될 것이 없다”며 1년 정도 개최 시기를 미뤄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콜롬비아 올림픽위원회 발타사르 메디다 위원장 역시 로이터통신과 인터뷰에서 “IOC와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참가자들의 안전을 보장하지 못하면 대회 연기를 신중하게 검토해야 한다”면서 “경기 일정을 지키기 위해 1만 명이 넘는 참가자들의 건강을 위험하게 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20일 미국 <뉴욕타임스>와 인터뷰에서 “현재 다른 시나리오도 검토하고 있지만 올림픽이 4개월 정도 남은 지금 시점에 어떤 결정을 내리는 것은 무책임한 일”이라며 현재로써는 올림픽 연기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한편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지난 17일 G7 정상 간 영상회의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올림픽을 ‘완전한 형태’로 치르기로 각국 정상과 의견일치를 봤다”면서도 개최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해, 이전의 강행 고수 입장을 바꿔 연기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는 해석도 나오고 있다. 도쿄올림픽은 7월 24일부터 8월 9일까지 열릴 예정이고 이후 8월 25일부터는 장애인올림픽이 이어진다.

김은형 기자, 연합뉴스 dmsgud@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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